황승범 기자 (반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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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1일은 천년에 한번뿐인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였다. 이날은 ‘빼빼로’ 과자를 주고 받는다는 날로 빼빼로 모양을 닮은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날을 앞두고 동네에 상점은 온통 빼빼로와 초콜렛, 각종 선물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빼빼로데이나 블랙데이,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같은 기념일들이 상인들이 장삿속을 채우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것이 맞을지 5학년 2반에서 토론을 해 보았다. 의견은 두 가지였는데, ‘빼빼로데이 기념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의견과 ‘빼빼로데이 기념일을 지켜야 한다.’라는 의견들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의 주요 내용을 짚어 보겠다.
남자팀(황승범, 안태현) : 빼빼로데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팀(이지수, 박신후) : 빼빼로데이 같은 기념일은 상인들이 이익을 많이 얻기 위해 만들어낸 날입니다.
남자팀 : 하지만 빼빼로데이에 우리는 빼빼로를,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친해질 수 있습니다.
여자팀 : 꼭 기념일에만 우정을 나눈다는 법은 없습니다.
남자팀 : 하지만 기념일이 되면 빼빼로나 사탕, 초콜릿 같은 것을 많이 사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그리고 빼빼로데이는 상인들에게서 유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사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여자팀 : 강요는 하지 않지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사는데 자기만 안 사면 민망하기 때문에 사게 됩니다. 용돈을 많이 지출하게 됩니다.
남자팀 : 용돈 때문에 빼빼로 같은 작은 선물을 사는 겁니다. 빼빼로나 사탕 같은 것들은 조금만 아끼면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중단하면서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친구들끼리 대화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과연 빼빼로데이 어떻게 보내는 것이 옳은 것일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황승범 기자 (반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