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림 나누리기자 (서울고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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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수요일, 고산 Fun Fun English Camp를 주관하는 박혜진 영어선생님을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혜진 선생님은 영어 수업 시간마다 밝은 미소로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 1위로 꼽힙니다. 또, 박혜진 선생님은 월요일 아침마다 아침 고산 영어 방송의 사회자로 아이들에게 이번 주에 배울 영어 동요를 소개합니다. 항상 밝은 미소로 열심히 영어를 가르치는 박혜진 선생님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머금으며 대답마다 성심성의껏 답해주었습니다.
1. 안녕하세요? 박혜진 선생님, 저는 푸른누리 김미림 기자입니다. 박혜진 선생님께서 Fun Fun English Camp를 주관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산 영어체험센터에서 하는 캠프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또, 이번 캠프에서는 어떤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 미림 기자님, 이렇게 저를 찾아와주셔서 정말 반가워요. 고산 영어체험센터는 특정한 교재를 가지고 가르치지만 Fun Fun English Camp 에서는 특정한 교재가 없지만 그림과 단어를 사용해 아이들을 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여러 활동과 함께 합니다. 이번 Fun Fun English Camp 에서는 1~3학년의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직업, 장소, 가족, 나라, 교실 물건들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6가지의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영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기, 게임 등의 활동을 위주로 할 것입니다.
2. 박 혜진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주제로 재미난 여러 영어수업을 하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런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또, 선생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 어떤 수업인가요?
여러 선생님들과 수업을 공유합니다. 모두와 함께 생각을 공유한다면 혼자 생각했을 때보다도 더 좋은 생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저의 경험들과 책 등의 자료를 응용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은 바로 6학년 학생들과 함께한 ‘Cookie Game’ 입니다. 미림 학생도 아시겠지만 ‘Cookie Game’ 은 팀에서 대표 한 명이 나와 그 아이가 먹은 과자 속에 들어있는 소스를 맞히는 게임입니다. 저는 고추장, 된장, 꿀, 마요네즈 등 5가지의 소스를 사용했지만 더 많은 소스를 이용해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많이 이야기해주었고 생각보다 호응도가 높아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3. 서울 고산초등학교는 아침마다 고산 영어 방송을 합니다. 박 혜진 선생님께서 월요일 아침마다 방송에서 학생들에게 동요를 설명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박 혜진 선생님께서 ‘아침 고산 영어 방송’의 사회자를 맡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요?
우선 ‘고산 아침 영어 방송의 사회자’ 란 업무가 제게 주어졌기 때문에 ‘고산 아침 영어 방송’ 의 사회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낌니다. 3,4학년 아이들 수준의 책으로 된 노래, 동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친숙하게 친구들에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것 같아 사회자를 하기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아침 고산 영어 방송’ 으로 인해 아침마다 자리에 앉아 영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영어 방송으로 인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세요.
‘아침 고산 영어 방송’ 은 교장, 교감 선생님, 김 소형 선생님 등 많은 선생님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아침마다 영어 동요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산 아침 방송’ 은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보다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경험을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5. 박 혜진 선생님께서는 왜 영어 선생님이 되셨나요? 그 까닭이 궁금합니다.
저는 여러 과목 중에서도 영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문들이 있는데 영어는 그 문들을 가장 손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항상 만날 수 있고, 무엇인가를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선생님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금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선생님께서는 지금 4,6 영어 교과라고 하시던데, 그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생각이나 느낌을 말씀해주세요. 선생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인가요? 또, 그 이유도 같이 말씀해주세요.
영어 수업을 하면서 영어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납니다. 영어를 싫어하고, 영어에 대해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만나면 어떻게 고쳐야할까?, 어떻게 해야지 영어에 관심을 갖고 하게 될까? 등의 고민을 많이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섭섭하기도 하지만 ‘조금 더 열심히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거야’ 라며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는 합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영어를 잘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감탄합니다. 많은 학생들 중에서도 모든 수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참여하는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7. 박 혜진 선생님께서는 다른 원어민 선생님들과 맞먹는 영어 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선생님처럼 이렇게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선생님만의 비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습니다. 제 비결보다는 모두가 생각하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영어를 좋아해야 한다.
가장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영어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 처럼 영어를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꾸준히 관심을 갖는다.
영어 동요나 영어로 된 영화 등 영어와 관련된 환경을 만들어야합니다. 영어를 자꾸 접해보면 전보다 훨씬 좋아진 자신의 영어 실력을 볼 수 있을 겁니다.
3. 영어와 관련된 활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내가 틀리면 어떻하지? 창피만 당하는 거 아니야?’ 외국인과 대화할 때, 종종 실수하거나 틀릴까 걱정하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직접 말을 걸어서 한 번 도전해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고쳐가며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으로 내 자신을 변화시켜가야 합니다.
8.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영어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더 많은 세계로 갈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세계를 접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영어입니다. 영어가 나를 조금 더 키우고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9. 제 멘토는 반기문 UN 사무총자님과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박 혜진 선생님의 멘토는 누구인가요?
제게는 3명의 멘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생활적인 면에서는 저희 어머니 입니다. 매사에 항상 도덕적인 모습이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두 번째 영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이보영 선생님을 닮고 싶습니다. 한 번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어민처럼 나오는 발음이 신기했습니다. 꾸준히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내는 이보영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나승연 대변인 입니다. Walking mom (일하는 엄마) 인데도 불구하고 나승연 대변인의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며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0. 영어 선생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3가지만 말씀해주세요. 또, 선생님과 같은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세요.
김미림 나누리기자 (서울고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