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기자 (중앙기독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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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이 되면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알록달록한 새 옷인 색동저고리를 입고 지냈습니다. 어머니들이 옷을 짓고 남은 천을 모아두셨다가 염색을 해 알록달록한 천들을 잇대어 소매를 만든 저고리입니다.
색동저고리는 발위 색깔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의 색깔(빨강, 노랑, 파랑, 검정, 하양)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준다는 믿음에서 탄생하게 된 저고리입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에 알록달록한 색을 만들기 위해 염색을 해야 합니다. 그 당시 식물을 이용해 만드는 천연 염색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나에 따라서 색이 다르고 얼마나 염료에 담고 말리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빨간색은 꼭두서니나 잇꽃의 꽃잎으로 물들이고, 노란색은 치자나 양파껍질로, 파란색은 포도껍질이나 쪽잎으로, 하얀색은 염색을 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검은색은 먹물 또는 숯물로 물을 들입니다. 지금은 천연 염색보다 염료 염색을 쓰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두 번째 과학이야기(떡국 떡을 만들자! 디딜방아)
옛날에는 떡국이 설날에만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런 떡국 떡을 만들 때에는 디딜방아가 꼭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쌀을 빻는 과정을 거쳐야만 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딜방아는 발로 디디고 밟아서 곡식을 빻는 기구입니다.
주로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는 ‘양다리방아’라고도 합니다. 방아 중심에 볼씨가 있어 두 갈래로 갈라진 기둥입니다. 볼씨 사이에는 쌀개라는 받침이 있습니다. 디딜방아 다리에 두 사람이 눌렀다가 띄었다가 하면 공이라는 것이 쌀을 눌러 떡을 만듭니다. 이런 디딜방아에는 지레의 윈리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불씨는 받침점, 다리는 힘점, 그리고 공이는 작용점 이렇게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세 번째 과학이야기(어디 한번 가지고 놀아볼까? 팽이치기)
꽁꽁 언 강이나 연못에서 팽이를 쳐서 가지고 노는 팽이치기는 가운데 있는 축을 중심으로 해서 둥근 몸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장난감입니다. 이런 팽이놀이에서는 마찰력과 관성의 법칙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찰력은 두 물체가 맞닿아 운동할 때에 맞닿은 면을 따라 그 운동을 방해하는 힘입니다. 팽이는 매끄러운 바닥에서만 노는 것이 가능한 놀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계절에는 매끄러운 바닥을 차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엣날에는 팽이치기를 겨울에 즐겼다고 합니다.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은 정지를 하고 있거나 움직이는 물체가 밖에서 힘을 받지 않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입니다. 팽이는 같은 방향으로만 계속 회전하려는 관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팽이를 빠르게 돌리고 싶으면 무게가 무거워야 팽이가 회전하는 관성이 커지기 때문에 더 무거워야 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 명절 설 속에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과학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숨겨져 있다면 한번 찾아보는 것이 어떠할까요?
참고도서: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
송윤아 기자 (중앙기독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