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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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파트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알뜰장이 섭니다. 그곳에서 파는 물건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야채, 과일, 농산물, 생선 등부터 우리가 좋아하는 도너츠나 떡볶이 등 간식거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족발까지 아주 많은 먹거리들을 팝니다. 목요일이 되면 아침부터 아파트가 시끌벅적해지면서 상인들의 천막치는 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이곳에서 파는 물건들이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물건이라 가격은 동네 수퍼에 비해 조금 더 싼 편이고 좀 더 많은 종류의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알뜰장이 열리기 며칠 전에 상품의 가격표를 제시하는 전단지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판에 게시됩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 전단지를 확인하고 미리 살 물건을 정해 놓았다가 목요장터를 이용해서 물건을 사시는데 이렇게 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목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장터’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록 시골장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떡볶이나 순대, 도너츠, 족발까지 풍성한 먹거리가 있어서 저도 행복하게 목요 알뜰장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지난 1월 5일 목요 알뜰장에서도 탕수육을 파는 천막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알뜰장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까이에서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꼽으셨습니다. 직접 사는 아파트까지 찾아와서 물건을 파니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마트에 왔다갔다 할 때 드는 교통비도 들지 않는다고 좋아하십니다. 또한 매주 보는 분들이라 좋은 물건을 가져올 것이라는 신뢰감도 생긴다고 합니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알뜰장터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지은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