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협 기자 (중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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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은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발언권과 참여권에 대한 보장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권리를 표현 할 기회가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수년간 지적해왔습니다. 마침내, 올 겨울,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왔습니다. 전국에서 20명의 청소년준비위원을 선발하고 저는 초등학생의 제일 어린 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선발된 인원들은 ‘제1회 국제아동청소년인권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위원들이 모여 15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3차에 걸쳐 사전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지도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우리사회의 편견과 정보, 기회의 부족으로 아동청소년들은 자신들에 관한 정책결정과정에 발언 혹은 참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들의 권리와 생각을 UN, NGO 전문가에게 토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례적인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초등학생인 저를 포함해서 1명 그리고 청소년으로 구성이 되어 전 과정을 진행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위원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하며 발표력과 추진력이 아주 많아졌기에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위원장은 17세의 손승우 학생입니다.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렸습니다. 그러나 리더로서 손색이 없고 대학생 형들도 준비위원장과 협력하여 아주 멋지게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달이 넘게 진행 준비를 했고 12월30일 첫 사전강연을 했습니다. 물론 강사를 섭외하는 것도 우리들이 할 일이라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실수 없이 잘 진행을 하였습니다.
전 사진 담당을 했고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4조 자기개발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6조로 나누어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입시위주의 문화라는 주제로 진정한 배움, 자기개발, 놀이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별의 주제 안에는 다문화가정, 북한아동, 장애아동, 저소득층아동의 소주제로 모두 6조로 나누어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조 자기개발팀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자고 했습니다. 공부 외에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돈과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막는 방법도 생각하며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채팅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방법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만나서 토론하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토론을 하며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정말 형과 누나들이 너무 잘하고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방법 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멋졌습니다. 제 스스로도 내가 무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13일 마지막 사전강연이 끝나고 우리들은 준비한 동영상, 토론, 연극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다른 조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거리 행진도 할 예정입니다.
자기개발이란 것이 어려운 줄 알았는데 ‘자기에 대한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냄. 또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을 발달하게 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푸른누리 활동을 하는 것도 자기개발의 한 방법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푸른누리 활동을 한다고 말을 했더니 가이드 선생님은 “바로 그 활동이 자기개발이지. 열심히 활동을 하다 보면 너의 꿈을 찾게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포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존중받아야 할 권리를 찾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월16일, 미지센터에서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백승협 기자 (중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