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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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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나누리기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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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하루, 신망애의집

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당서초등학교의 1학기와 2학기의 전교 임원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해 있는 ‘서울 가톨릭 사회 복지 회 신망애의집’이라는 곳으로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신망애의집’에는 21명의 지체장애인이나 노인들, 그리고 6명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1학기 전교 임원으로서 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우선 우리는 세제를 한 개씩 들고 낑낑대며 신망애의집을 찾아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지체장애우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들을 반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밝은 표정으로 들어가 지체장애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체장애우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고, 그 중 한 분은 사진 찍기를 매우 좋아해서 자꾸만 선생님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사진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장애우들은 우리들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하다는 듯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부자연스러운 몸짓과 불편한 행동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장애우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별 상관이 없는 듯 행복해보여 다행이었습니다.


곧 원장님께서 신망애의집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원장님의 얘기에 따르면 신망애의집은 1988년 6월 15일에 김원휴라는 사람이 설립했다고 합니다. 그 곳을 세운 목적은 사회에서 소외되어있고 고통 속에 있는 장애우들이 복음 정신으로 믿고 사랑하고 바라는 세 개의 덕을 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김원휴씨는 목사님인데, 장애우 분들을 잘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천주교는 아니지만 김원휴 씨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또한 신망애의집은 기초수급대상 성인남자 장애우{지체(뇌졸중ㆍ지체)}, 장애우들 단기보호, 가출 장애우/해외제외국민 강제 출국 장애우 단기보호 등 복지서비스와 취미생활(문화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원장님은 장애우 분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었고, 장애우들은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원장님은 우리들에게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무언가 보여줄 것을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마침 하모니카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무조건’이라는 박상철 가수 의 노래를 하모니카로 불러드렸습니다. 옆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박수를 쳐 주었고, 장애우들은 신기하다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자리를 같이 해 주신 부모님들은 노래를 불러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곡을 마치고 나자, 묘한 긴장감이 풀리고 뿌듯함이 자리하였습니다. 장애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장애우 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공연을 해 준 것이 정말 뜻 깊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어느 단체에서도 이곳을 방문한 상태였는데, 혹시 연말이라 보여주기 위함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졌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전 따뜻하고 자상하게 우리의 겉옷을 챙겨주시던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우리가 제대로 준비한 것이 없어서 많은 시간 봉사할 수 없었던 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그때는 더 많은 준비를 하고 가서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런 뜻깊은 시간이 많이 있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올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줄 봉사활동을 한 번씩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안정은 나누리기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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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린
야탑중학교 / 1학년
2012-02-09 14:34:29
| 네-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더 봉사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하며 추천 꾸-욱 드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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