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완 기자 (서울온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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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세 남매입니다. 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한 명 이렇게 말입니다. 우리 삼남매는 다른 집과 달리 용돈을 직접 버는 방법이 있답니다.
용돈벌기 1-신문 가져오기
신문을 보는 저희 집은 새벽에 출근하시는 아빠께서 문 밖에 놓인 신문을 문 안쪽으로 들여다 놓고 가십니다. 그럼 신발장에 있는 신문을 가장 일찍 일어난 사람이 가지고 들어오면 100원을 받게 됩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들어가기가 싫기도 하지만 100원을 위해서 저희 셋은 모두 일찍 일어나서 현관으로 달려가게 된답니다. 일찍 일어나고 용돈도 벌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용돈벌기 2-신발 정리하기
가족이 5명인만큼 신발도 많죠. 그런 신발이 엉망진창 흐트러져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신발장에 달려가서 신발을 깨끗하게 정리하면 한 번에 100원!
용돈벌기 3-남동생 책읽어주기
이제 곧 있으면 1학년이 되는 남동생. 책을 무지하게 싫어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책을 한 번 읽으면 손에서 놓을 줄을 모른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구연동화처럼 실감나게 읽어주지 않으면 절대 책을 읽지 않던 남동생. 엄마는 그런 남동생을 위해서 누나 두 명 중 아무나 책을 몇 권이든지 읽어주면 1권당 100원을 주기로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책의 재미를 알고 올해 들어 1학년이 된 남동생이 지금은 삼국지를 읽고 있답니다.
용돈벌기 4-모르는 문제는 서로서로!
세 남매인만큼 엄마의 몸은 둘이어도 부족한데요. 이 와중에 모르는 문제는 셋인 남매끼리 해결해야 한답니다. 올해 들어 저는 6학년 , 여동생은 4학년, 남동생은 1학년이 됩니다. 나이 차이가 별로 안나는 저는 여동생을, 여동생은 남동생에게 모르는 문제를 알려준답니다. 가끔 가다가 5살 차이가 나는 귀여운 남동생을 제가 가르쳐주기도 하지요. 모르는 문제를 한 단원을 모두 가르쳐주면 500원을 받게 됩니다.
용돈벌기 5-방학 때는 서로서로 과외.
세 남매인 저희는 방학이 되면 선행학습을 합니다. 그 때 서로가 과외선생님이 되어서 선행학습을 담당한답니다. 굳이 선행학습이 아니라 한자검정시험 같은 경우는 이제 공부를 시작한 남동생을 지금 2급을 준비하고 있는 제가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런 과외는 주로 모두가 한가한 방학 때 이루어지는데요. 과외를 해주는 사람에겐 2만원~5만원, 과외를 한 사람이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서 용돈은 달라진답니다.
세 남매인 저희 집, 공부도 서로 가르쳐 주면서 용돈도 벌고 정도 쌓고, 자신의 실력도 채워나가고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 삼조가 아닐까요? 일석이조를 넘어서서 일석삼조인 용돈벌기. 여러분도 한 번 가족들간에 특별한 특성을 살려서 일석삼조가 되는 용돈벌기를 해 보세요!
박채완 기자 (서울온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