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눈물겨운 점박이의 투혼!
이 영화는 8,0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의 한반도를 보여준다. 점박이는 타르보사우르스이고, 악당인 애꾸눈은 티라노사우르스이다. 그 외에도 한반도에 살았던 많은 공룡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해남이크누스, 프로토케라톱스, 안킬로사우르스, 미친타오사우르스, 테리지노사우르스, 부경고사우르스 등등 아주 많은 종류가 있다.
어릴 적에는 가족들이 점박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커서는 자신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점박이는 아주 어릴 적에는 엄마, 형, 누나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에게 공격을 당해 애꾸눈이 된 애꾸눈이 찾아와 점박이를 뺀 점박이의 엄마와 누나를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고 형은 점박이를 구하다 결국 목숨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후로 점박이는 혼자 살아야 했고, 겨우겨우 목숨을 이어 갔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또래의 여자 공룡 ‘푸른눈’을 만나게 되고, 함께 살며 성인이 된다. 그리고 아기를 낳아 같이 살던 도중, 다시 애꾸눈과 만나게 되고, 거기에 화산 폭발까지 겹친다. 점박이는 아이들과 푸른 눈을 살리려고 하지만 재난의 피로 때문에 푸른 눈과 첫째는 점박이의 곁을 떠나고 만다. 애꾸눈과 벨로시랩터들이 점박이를 위협해서 둘째까지 점박이의 곁을 떠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셋째, 점박이의 점과 푸른 눈의 눈을 닮은 셋째가 살아남는다.
그러나 애꾸눈은 최후의 제왕의 자리를 위해 점박이 가족의 막내를 없애려고 하고, 점박이는 그를 막기 위해 마지막 힘까지 쓰며 수룡들로부터 막내를 지켜내고 육지에 닿는다. 그리하여 점박이는 애꾸눈을 없애고 막내를 지켜냈다.
이 영화에서는 17종 80여 마리의 한반도에서 살았던 공룡을 보여 준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많은 공룡 중에서도 눈에 띄는 종류는 해남이크누스와 부경고사우르스. 이들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종류들이라 한국어 이름을 갖고 있다. 부경고사우르스는 영어로 표기할 때에도 발음을 그대로 부경고사우르스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깊고 신기한 생태계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와 관련 지어, 점박이가 부경고사우르스를 구경하고 해남이크누스의 알을 훔쳐 먹는 장면은 인상이 깊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는 공룡의 생태계를 감동 깊은 이야기와 접합시켜 매우 흥미진진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특히 수룡들과 싸우는 점박이의 수중전은 점박이의 가족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과, 공룡들이 살기 위해 겪어야 할 수난들을 잘 표현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살던 공룡들을 보여주고, 우리나라의 생태 역사도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마지막에서 점박이가 막내를 살리기 위하여 열심히 몸부림치는 모습은 저절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보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조금씩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은 내용과 공룡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이번 취재는 아주 뜻깊었다. 이 기사로 많은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되었으면 한다.
(사진제공 : 드림써치C&C)
박규리 기자 (서울미아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