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비 나누리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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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동안 엄마와 하루종일 있으면서 엄마가 얼마나 바쁘게 지내시는지 알게 되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와 간식 그리고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매우 바쁘셨다. 그래서 나는 집안일을 도와드리기로 했다. 내 용돈은 오만원이다. 유니세프에 정기기부하고 저금을 해야 해서 오만원을 용돈으로 받아야 한다. 용돈을 집안일로 벌기로 했다.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다. 내 방 청소, 마당 청소, 분리수거, 화분에 물주기, 빨래 정리, 신발장 정리가 있었다. 내가 학원에 가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한 시간, 오후 한 시간으로 하루에 두 시간정도이다.
나는 집안일을 매일 하는 해야 하는 일과 가끔 하는 일로 나누었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은 내방 청소, 마당 청소이다. 가끔 해야 하는 일은 화분에 물주기, 빨래 정리, 분리수거, 신발장 정리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방 청소를 하고 아침을 먹고 마당 청소를 했다. 겨울에는 화분에 물을 가끔 주어도 되어 다행이었다. 분리수거는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에 재활용품 분리수거차가 오기 때문에 나는 화요일에 분리수거를 해 놓았다.
빨래 정리는 내가 해야 하는데, 학원에 다녀오면 엄마가 정리를 해 놓으셔서 거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신발장 정리는 일주일에 한번 실내화를 빨면서 정리했다.
하루에 두시간 정도 집안일을 했는데 힘들었다. 제일 힘든 일은 마당 청소였다. 겨울이여서 추운 날씨가 마당 청소를 힘들게 만들었다.
내방 청소 500원 , 마당 청소는 천원, 화분에 물주기 500원, 빨래 정리(엄마 어깨 주물러 드리기) 500원, 분리수거는 천원, 신발장 정리(실내화 빨기) 500원으로 정했다. 나와 엄마는 설날연휴인 4일은 제외했다.
1월 2일부터 집안일을 도와드렸는데,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은 할 생각이다. 생각보다 집안일이 많고 힘들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가면 지금보다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엄마를 도와드려야겠다. 내 힘으로 용돈을 벌어서 뿌듯하다.
위상비 나누리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