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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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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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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는 나의 힘!

최근 들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교육문제,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교육실태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작 사교육의 중심에 선 우리 학생들의 의견은 교육 관련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어 입시제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기자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보고 ‘우리는 왜 우리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걸까?’라는 의문점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레 아동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동인권에 관련된 ucc를 만들고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저만의 의견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1회 아동 청소년 인권 포럼> 참가자 모집 공지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바로 참가신청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동 청소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열린 ‘아동 청소년 인권 포럼’은 손승우(18)학생의 작은 희망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손승우 학생은 작년 10월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있었던 (사)유엔인권정책센터 신혜수 상임대표의 인권강의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의가 끝난 뒤 손승우 학생은 위원님을 만나 전부터 생각해오던 아동 청소년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위원님은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위원님이 대표로 계시는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오늘의 포럼을 주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동청소년인권포럼 참가자에 뽑히게 된 저는, 12월 30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첫 만남의 자리에서 포럼의 막을 함께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서로가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대해서 열린 생각을 갖고 있어 쉽게 자신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포럼 주제 중 입시위주의 문화에서 <진정한 배움>이라는 주제를 맡게 되었는데, 함께 주제를 준비한 팀원들은 거의 고등학생이었고 심지어 대학생까지 있어서 무척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신경 쓰지 않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모습이 제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었고 자신감까지 선물해 주었습니다. 물론 포럼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전에는 별로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없는 문제들을 논의하고 정리하려니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팀원들 간의 의견도 다양해서 의견을 선별하고 수정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최종적으로 수정하는 과정에서는 일이 진척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고 진정한 배움 그 이상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제 꿈이 더욱 확장되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꿈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동인권에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공부하다보니 세계 아동 청소년들의 인권 실태를 영상으로 만들어 세계에 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번의 준비 모임과 밤을 새워가며 의논하던 한 달여의 시간들, 멘토 오빠의 안내로 밟아본 연세대 교정의 아름다운 모습 등은 제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1월 16일,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9시간에 걸쳐 ‘건전한 놀이 문화’, ‘장애 아동’, ‘다문화 가정 및 새터민 아동 청소년’, ‘자기개발’,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 ‘진정한 배움’이라는 6개의 주제별로 토론과 질의가 진행되었고, 마지막엔 창의적 표현을 발표하며 결의안 채택을 이루어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진행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참석하신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학생들의 현실을 직접 듣고 보며 놀라움과 저력을 느끼셨다고 입을 모으셨습니다. 이제 우리 아동 청소년의 문제가 단순한 불만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정리한 결과가 유엔에도 상정되어 건전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진척되길 바랍니다.

마음속의 작은 불꽃이 더욱 세차게 피어나게 만들어 준 아동 청소년 인권 포럼! 우리 어린이들도 자신과 이웃의 인권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우리의 인권은 우리가 지킬 때 가장 빛이 나기 때문입니다.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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