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벌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449
세계에는 여러 종류의 봉사활동이 있고,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봉사활동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7월 10일, 하얀이라는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가족의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평소 애완견을 기르고 싶어 하던 오빠와 저를 위해 어머니께서는 조금은 특별한 방법을 생각하셨습니다. 바로 퍼피워킹입니다. 어머니께서도 퍼피워킹에 대해 처음에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주위에 퍼피워킹을 하는 분이 있어 그 분을 보고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퍼피워킹은 텔레비전 등의 많은 매체들을 통해 소개가 되어 아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퍼피워킹은 안내견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맹인안내견이 되기 전에 일반가정에 위탁되어 사회화 과정을 공부하는 것으로, 일반 애완견을 기르는 것보다 훨씬 더 책임감이 따릅니다. 이런 퍼피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복종훈련과 사회화교육, 그리고 배변훈련을 잘 시켜주어야 합니다. 안내견이 되어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시켜주어야 하며, 안내견이 되어서 방해가 될 나쁜 버릇은 고쳐주어야 합니다.
퍼피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퍼피워킹 후에 안내견 학교에 입학해 더 교육을 받은 후 안내견 시험을 봅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는 무려 4차까지 시험을 본다고 하는데, 시험을 하나씩 볼 때마다 퍼피워킹 했던 집에 통보를 해준다고 합니다. 물론, 퍼피워킹을 했던 퍼피들이 100% 다 안내견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퍼피들은 시험에서 탈락하여 마약탐지견이 되거나 반려견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3월에 사이트(http://mydog.samsung.com/)를 통해 안내견 자원봉사를 신청한 후, 7월에 퍼피를 받았습니다. 신청한 후 기다리는 동안 기관에서 집을 직접 방문해 퍼피워킹 할 만한지 인터뷰를 와서 퍼피워킹을 할 환경이 되는지.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7월 10일, 일본에서 온 하얀이라는 강아지를 위탁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와서 그런지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하얀이를 위탁받고 키우면서 안내견이 되려면 엄격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기관에서 주는 사료만 먹으며, 짖거나 물어서도 안 되고 방이나 주방 등을 함부로 돌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이것들 외에도 정해진 규칙이 많아 조금은 놀랐지만 순한 하얀이가 잘 응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아직 한 달밖에 안 됐지만 하얀이가 꼭 안내견이 되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씌어 진 옷을 입은 강아지를 보면 만지는 것을 삼가주세요. 많은 분들이 퍼피워킹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벌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