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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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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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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절의 기본인 예절수업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가 느껴진다. 하지만 들판은 황금벌판으로 변해있고, 길가에는 코스모스들이 방긋 웃어주는 모습은 풍요롭게만 느껴진다. 가좌초등학교에서는 이렇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가을이면 2학기 예절수업을 시작한다. 가야금 반주가 수업 종소리를 대신해 교내에 올리면 우리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다소곳한 모습으로 예절실에 모여 수업을 받는다. 지난 10월 23일, 수업의 주제는 기본 인사법과 우리의 옷인 한복 입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다.

인사법에는 큰경례와 평경례가 있는데 큰경례는 45도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방법으로,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하는 인사이다. 평경례는 30도 정도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법으로, 담임선생님, 엄마, 아빠 또는 부모님의 친구 분 등의 어른들께 하는 인사법이다.

한복은 그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의 전통 옷이다. 그 모양과 빛깔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색이나 모양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옷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여자 한복의 경우 저고리 고름이 자주색이면 남편이 있다는 뜻이었고, 또 소매끝동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반대로 노란색 저고리와 다홍치마를 입고 댕기머리를 하면 결혼을 안 한 미혼여성을 뜻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당의는 옹주나 공주, 왕족 신분들이 입는 옷이었다. 그래서 옷을 보고 상황을 짐작하여 말을 조심하고 자랑 등을 삼가는 예도 있었다고 한다. 한복을 입는 모습을 보고 신분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여성들은 장신구 대신 머리에는 배시나 댕기를 했다고 한다.

여자들이 한복을 입는 순서는 속바지, 속치마, 겉치마, 속저고리, 겉저고리, 버선 순이다. 겉치마를 입을 때는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앞쪽이 들리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옷고름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묶는다. 우선 고름에는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분해야 한다. 다음으로 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각각 아래서 받치듯이 손으로 들어준다. 오른손에 들린 짧은 고름이 위로 가게 하여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은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때 왼손은 위로 올라가 짧은 고름을 잡아 둥근 원을 만들고, 오른손은 밑에 있는 긴 고름을 잡아 고를 만들어 짧은 고름을 잡아 원 안으로 알맞게 잡아 당겨준다. 완성된 모양은 두 가닥의 고름이 거의 같은 길이어야 한다.

다음은 남자의 한복 입는 순서다. 먼저 바지는 큰 사폭이 오른쪽으로,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게 입는다. 허리띠로 허리를 잡아매는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여민다. 바짓부리를 대님으로 맨다. 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맨다. 조끼를 입고 마고자를 입는다. 바깥에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다.

여자가 옷고름을 맨다면 남자는 대님을 매야 한다. 대님 매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배래 솔기 끝을 발 안쪽 복사뼈에 대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꼭 눌러준다. 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번 돌려 앞서 누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오른손으로 같이 잡는다. 남은 여유분을 왼손으로 잡고 뒤쪽으로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까지 가지고 간다. 부리에서 2cm 정도 올라간 곳에 대님을 두 번 돌려 안쪽 복사뼈 있는 위치에서 외코로 매어준다. 리본 모양으로는 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 대님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대님을 다 맸다면 대님을 맨 윗부분의 바지를 살짝 내리면서 정리해준다. 완성된 모습은 대님의 매듭은 다리 안쪽으로 있고 좌우 각각 바깥쪽 복사뼈에서 바깥쪽을 향하여 주름이 접혀 있는 모습이다.

여자한복 입는 법, 특히 옷고름 매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남자 대님 매는 방법은 더욱 어려웠다. 요즘은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계량한복 덕분에 고름이나 대님 맬 일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배운 것들이 더욱 생소하고 어려웠다.

직접 배워보니 한복의 종류도 기자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이론수업이라 따분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대님 매는 방법을 직접 배워보니 재미있었다.

한복의 의미와 입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더욱더 우리 옷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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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11-02 15:39:37
| 한복 색깔에 의미가 담겨져 있고 입는방법도 다르고 어렵긴 했지만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11-02 22:53:26
| 추천! 우리의 전통을 한복으로 배우는 값진 시간이 되었군요. 저 역시 개량한복을 입고 있어서 ... 이렇게 전통한복 예절을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소중한 체험이 되었네요. 서보원 기자님의 기사로 저 역시 의미있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행복하세요~~ 오늘도^&^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11-04 17:22:01
| 서보원 기자님, 정말 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알아보는 귀한 시간 가지셨네요! 추천 합니다.^^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1-06 23:27:47
| 우리나라의 예절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겠네요^>^
추 . 천!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1-08 21:23:49
| 요즘은 정말 예절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관심있게 보고 추천드립니다.
이화정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11-12 22:41:10
| 우리나라에서 예절을 빼면 섭하겠지요?^^ 좋은 기사보고 추천 꾸~욱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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