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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연 기자 (산의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4 / 조회수 : 239
10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행복텃밭으로 취재를 하러 출발하였다. 이번 행복텃밭 체험은 농촌진흥청에서 기획하신 취재로,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교육을 통하여 농민들의 복지를 제고하는 기관이다. 행복텃밭의 황유섭 사장님은 채소를 32년 동안 재배하셨는데, 그중 14년을 유기농 농사를 지으셨다고 한다.
행복텃밭에 도착해 상추, 부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더운 느낌이 들었다. 식물을 잘 재배하기 위하여 실내온도를 22도로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오늘의 체험은 고구마 수확하기, 점심 먹기, 포장지 디자인하기, 물건판매 협상,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활동은 모두 모둠별로 진행이 되었고 내가 속한 조는 4모둠이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고구마를 캔 곳은 유기재배를 하는 밭이었다. 모두들 농사에 서툴러서 호미를 가지고 고구마를 캐는 과정에서 고구마가 부러지고 상처가 나서 상품화하기 힘들게 된 것도 있었다.
우리가 수확한 것 중에 상태가 좋은 고구마 1kg만 골라서 포장지를 고르고, 포장 라벨을 직접 디자인 하여 고구마를 판매하기 위한 포장을 하였다.
가장 어려운 과정은 협상이었다. 우리는 학교급식과 슈퍼마켓 중 하나의 판매처를 정한 뒤 현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해야 했다. 우리조는 학교에 판매하기로 결정하였고, 협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과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의 격차가 커서 협상이 무척 어려웠다. 결국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협상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1조는 학교로 한 봉지에 4,800원씩 150kg을 납품하기로 하였고, 2조는 마트로 한 봉지에 3,000원씩 월 5kg 납품, 3조는 마트로 한 봉지에 5,000원씩 10kg 납품, 4조는 학교로 한 봉지에 5,000원씩 100kg 납품, 5조는 마트로 한 봉지에 6,000원씩 10kg을 납품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치게 되었다.
황유섭 사장님은 각 월별로 재배하는 품종이 다르다고 알려주셨는데 1~6월은 딸기, 6~8월은 토마토, 8~9월은 옥수수, 9~11월은 고구마로 체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A. 농업도 농업에 대한 철학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농장의 평수는 몇 평인가요?
A. 2,800평입니다.
Q. 태풍이 왔을 때 어떤 대처를 하셨나요?
A. 태풍이 오기 3일 전부터 말뚝을 박고 비닐을 메웠습니다.
Q. 농사짓는 비법을 알려 주세요.
A. 첫 번째는 기다림이고요, 그 다음으로 노력이 필요해요. 또 순발력이 필요하지요.
Q. 외국 고구마와 우리나라 고구마의 차이점은 무었인가요?
A. 외국은 샐러드용이기 때문에 달지가 않고요, 우리나라는 보통 쪄먹기 때문에 단맛이 납니다.
Q. 연매출은 얼마인가요?
A. 작년의 경우 딸기 재배에 투자하였기 때문에, 7,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있었습니다.
행복텃밭으로 취재를 오기 전, 나는 농부는 좋은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번 취재를 통하여 마음이 바뀌었다. 농부가 없으면 건강한 먹을거리를 구할 수 없어 우리는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식량을 수입만 하다보면 경제가 흔들려 우리나라가 힘들어질 것이다. 또한 일반 다른 직업은 평생 할 수 없고 정년이 있지만 농업은 죽을 때까지도 할 수 있으니, 앞으로 100세를 사는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구서연 기자 (산의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