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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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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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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 달라진 안전 그 이유는 어른들의 보살핌

인천양지초등학교의 등하굣길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9월 인천양지초등학교 정문 앞에 큰 공사가 있었습니다. 전부터 있었던 커다란 전봇대를 뽑고 둘레가 작은 전봇대로 교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양지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는 굵은 전봇대는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한 보도에서 한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을 지날 때면 혼자 지나가야 하고 비가 올 때면 우산을 옆으로 뉘어서 불편하게 지나가야 했습니다. 게다가 옆으로 차 두 대가 지나갈 때면 깜짝 놀랄만큼 가까이 다가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동네 어른들과 양지초등학교 선생님, 어머니들께서는 구청에 전화로 몇년 전부터 계속 민원 요청을 하셨습니다. 양지문방구 아주머니께서는 "문방구 옆에 전봇대가 있어서 아이들이 위험한 경우를 몇번이고 봤고, 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해주지를 않네. 불편해서 하루 빨리 바꿔야지. 좁은 도로에 아이들은 많이 다니고 아침에 차도 많아서 사고날 것 같아"라며 불편한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구청에 넣어도 담당자만 여러 번 바꾸고 전봇대는 교체되지 않아 양지초등학교 학부모 회장님께서 생활공감정책 민원신고센터에 불편한 사항과 개선책을 인터넷으로 신청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자로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한전의 박응래님께서 전화를 주시고 직접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오셨습니다. 양지초 학부모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편한 점이 한전에 전달되고 박응래님께서는 둘레가 작은 전봇대로 바꾸겠다고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학교 앞에는 몇년 전부터 바꿔달라고 신청했던 커다란 전봇대가 뽑히고 작은 전봇대가 길 안쪽으로 들어가 넓은 보도가 되었습니다. 전봇대 공사가 있던 날, 양지초등학교 학부모님과 문방구 아주머니께서는 그 현장을 보며 "생활공감정책에 민원 넣어서 된 거라며? 말로만 들었을 때는 뭔가 했는데, 바로 바뀌니까 좋으네. 애들 등하굣길이 편해지겠어"라고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등하굣길에 나란히 어깨를 마주대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도 우산을 꽂꽂하게 들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양지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이렇게 신경써 주시는 어른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서 그 고마움을 기억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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