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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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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삭 독자 (송정중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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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빛고을이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제6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10월 6일부터 광주의 대표적인 거리인 충장로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충장축제는 해마다 10월에 동구(東區)의 중심거리인 충장로를 비롯하여 황금로·금남로·예술의거리 일원에서 5~6일 동안 열리는 축제입니다. 이는 광주광역시 동구가 도심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하여 2009년 지금 6회를 맞았습니다. 제 6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는 10월 13일 화요일에 시작하여 10월 18일 일요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충장로’는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시호

충장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김덕령(金德齡)의 시호인 충장공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무등산 자락에는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사당인 충장사가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광주의 충장로에 서 있으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날 것 같습니다.


구 도청 앞 광장에는 큰 무대가 있었고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열띤 공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차량이 통제된 금남로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이곳이 어딘지도 잘 모를 정도였습니다. 가로등에도 충장로 축제를 알리는 화려한 등불들이 메달려 있고 사람들의 표정도 모두 흥겨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밤에 나온 탓에 더 다양한 축제 행사들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손에 군것질꺼리를 들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큰 행사에 직접 와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광주읍성에서 만난 광주의 옛 모습

우리는 광주읍성을 재현해 놓은 곳에 갔습니다. 성 앞에는 옛 포졸 복장을 한 아저씨들이 창을 들고 문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건물 안에 칸칸마다 만들어놓은 70년대의 모습들은 정말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책에서나 TV에서만 보았던 모습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옛날 아궁이, 맷돌, 도무지 사용할 수 없을 것같은 학용품, 그리고 전쟁영화에 나오는 무전기처럼 큰 옛날 핸드폰도 있었습니다. 옛날 영화에나 나오던 손으로 돌리는 전화기, 축음기, 그리고 마치 보물상자처럼 미닫이문까지 만들어놓은 TV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모든 것 하나하나가 제게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는 구경을 하시면서 자꾸 옛날 생각이 나시는지 ‘와~!’ 하고는 탄성을 지르곤 하셨습니다.


소원을 말해 봐

충장로와 바로 옆 금남로에는 길마다 크고 작은 무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우리의 발걸음을 느리게 했습니다. 저는 동생과 함께 부모님을 졸라 ‘케밥’이라는 터키식 닭요리도 먹어보았습니다. 인디언 복장을 한 아저씨들의 팬플룻 연주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오카리나를 배워 본 적이 있는데 저렇게 훌륭한 연주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생각하니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또다른 곳에서는 개인적인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놓은 긴 터널이 있었습니다. 노란 종이에 갖가지 소원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모두 가족들의 건강을 바라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직접 소원을 적어 걸어놓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광주는 ‘빛고을’

시간이 많이 없어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제가 사는 광주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광주는 한자로 ‘빛 광’ ‘고을 주’를 씁니다. 다시 말하면 빛고을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빛을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광주는 우리에게 정말 좋은 환경과 많은 문화혜택을 주는 빛과 같은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더 열심히 우리 고장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충장로 축제는 끝났지만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들도 광주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충장사 같은 문화유적지도 직접 구경해 보세요. 절대 실망하지 않을 테니까요.

안이삭 독자 (송정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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