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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68 / 조회수 : 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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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이야기①- 깡충거미

여름이면 산이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동물이 있다. 바로 거미다. 거미가 곤충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거미의 몸은 크게 머리가슴과 배로 나뉘며, 다리는 8개이다. 거미는 꽁무늬의 실젖에서 거미줄을 뽑아내어 거미그물을 치고, 먹이를 잡고, 알을 보호하고, 비행까지 하는 특이한 동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미’하면 징그럽다, 무섭다, 죽여도 되는 벌레다 등의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3학년 때 주필거미박물관을 다녀온 후 거미에 관심을 갖고부터이다. 집 주변의 개나리나무들과 사철나무에서 작고 귀여운 거미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예쁜 꽃게거미, 귀여운 깡충거미, 멋진 왕거미 등. 나무 속은 거미들의 천국이었고, 이것들을 관찰하며 사진 찍고 도감을 찾아보는 일은 정말 재미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거미는 깡충거미과의 여러 거미들이다. 깡충거미들은 대체적으로 다른 거미들보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아 사진 찍기가 쉽다. 크기도 작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때문에 더 귀여운 느낌이 든다. 깡충거미라는 이름은 거미그물을 치지 않고 깡충깡충 뛰어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처럼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카메라에 깡충 뛰어올라 놀랄 때도 있다. 눈은 앞줄에 4개, 머리쪽에 2줄로 2개씩 4개 (모두 8개)가 있으며 앞줄 가운데에 있는 두 개의 눈이 특별히 크다. 깡충거미 중에는 앞다리를 더듬이처럼 뻗고 여섯 개의 다리로 개미처럼 돌아다니는 개미거미 종류도 있다.


내가 그동안 개나리나 사철나무 등에서 발견한 깡충거미들의 사진을 모아 보았다.


갈색눈깡충거미- 수컷 (몸 길이: ♂ 4~5㎜, ♀ 5~6㎜)





어린 검은날개무늬깡충거미와 헷갈릴 수도 있지만 다리에 갈색 줄이 있고 머리 뒤에 검은 점무늬가 없다.










검은날개깡충거미- 수컷(왼쪽), 암컷(오른쪽), 새끼(아래) (몸 길이: ♂ 8~10㎜, ♀ 9~11㎜)




암컷, 수컷, 새끼거미까지 발견되었다.

수컷은 직접 키우며 관찰하기도 했다.








고리무늬마른깡충거미-암컷 (몸 길이: ♂ 3.5~4.5㎜, ♀ 4~5.5㎜)





주로 집이나 건물의 벽을 돌아다닌다.
이 거미도 창문 틈에서 발견되었다.






까치깡충거미- 수컷(왼쪽), 암컷(오른쪽) (몸 길이: ♂ 6~7㎜, ♀ 6.5~7.5㎜)













수컷의 등 무늬가 예쁘고 첫째다리가 특히 굵다.


불개미거미- 수컷 (몸 길이: ♂ 5~6㎜, ♀ 7~8㎜)





머리가슴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 같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개미로 착각하기 쉽다. 크기와 색도 개미와 꼭 닮았다. 적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의태이다.






수검은깡충거미- 암컷 (몸 길이: ♂ 7~9㎜, ♀ 9~11㎜)






주말농장에서 발견했으며 수컷은 몸 전체가 검다고 한다.






여우깡충거미- 수컷 (몸 길이: ♂ 4~5㎜, ♀ 5~6㎜)






검정 바탕에 흰 무늬가 예쁘다.






털보깡충거미- 암컷(왼쪽), 수컷(오른쪽) (몸 길이: ♂ 5~7㎜, ♀ 7~9㎜)













내가 처음으로 발견했던 깡충거미이다. 암컷과 수컷의 색이 많이 다르다.

홀아비깡충거미- 수컷 (몸 길이: ♂ 3.5~4㎜, ♀ 5~6㎜)





주로 바위나 돌틈에서 발견된다.

수컷은 아주 작아서 실제로는 등 무늬가 잘 안보인다.






흰눈썹깡충거미- 수컷 (몸 길이: ♂ 5~6㎜, ♀ 7~8㎜)





생김새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얼굴을 들고 쳐다 보기도 한다.






흰뺨깡충거미- 암컷 (몸 길이: ♂ 5~6㎜, ♀ 7~8㎜)





털보깡충거미와 비슷하지만 등 무늬가 없고, 머리에 털이 많지 않으며 뒷머리가 더 검다.







깡충거미과의 거미는 전 세계에 5,000여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귀여운 깡충거미들을 주위에서 찾아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처음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금방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사를 보고 나서는 거미를 징그럽다는 이유로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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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1-08-13 17:56:30
| 우와! 댓글 보고 찾아왔는데 황은지 기자님은 정말 거미박사시네요. 거미들 이름도 다 개성있고 이쁘네요. 좋은 정보 담은 기사에 추천 한표입니다..
이재원
서울길음초등학교 / 6학년
2011-08-13 22:01:53
| 깡충거미도 참 많네요. 그런데 다 어떻게 찍으셨어요.
황은지
인덕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8-14 21:46:33
| 최리아기자님, 이재원기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거미를 알기 전에는 깡충거미가 이렇게 예쁘고 많은 줄 몰랐답니다. 그러나 작은 숲이 우거진 곳에서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거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있어요. 저는 밖에 나갈 때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답니다.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8-17 20:24:01
| 수검은깡충거미는 아무리봐도 개미 같아요.
사진 너무 잘 찍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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