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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책 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6 / 조회수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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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으로 살펴보는 어린이 인권에 대한 책, ‘어린이는 어린이다’라는 책이름부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기 쉽게 정리를 해 놓은 책이라서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전 세계 200여 개의 나라가 어린이들의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오늘을 이야기한다.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은 미국과 소말리아를 제외한 세계 193개 나라의 비준을 받은 국제법이다. 1989년에 만들어진 이 협약은 현재 가장 많은 나라의 비준을 받은 국제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의 아이들부터, 먹을 것과 물이 부족한 나라의 아이들까지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책을 읽다보면 세상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쪽에서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다른 쪽에서는 물이 부족해 가뭄에 허덕이기도 하고. 결국 지구의 반대편에 사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어른들의 생각대로 판단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요즈음 헬리콥터 부모라는 이상한 말이 생겨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이 많다고 한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인권을 다룬 책들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데, 이 책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아 별로 딱딱하지가 않다.


유엔 어린이 감시단 대한민국 대표인 자람이가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세계 각 나라 어린이들의 생활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인권 문제도 알게 되고, 유엔어린이 권리 협약에 대해서도 좀 더 가깝게 다가 설 수 있다. 결국 이야기의 중심에 선 자람이는 아이고, 아이를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이짜는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아이가 죽어 가도록 두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물어본다. 식량문제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기 때문일까. 앞으론 식사를 할 때 음식물을 남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냐에 사는 카멘데는 열세 살에 군인이 되어 싸워야 하는 소말리아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을 겪는 나라에서 어린이들을 함부로 전쟁에 이용하는 소년병 문제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만들었다. 한참 뛰어 놀 어린이가 총을 잡고 사람을 죽이는 전쟁터에 참가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멕시코에 사는 바칼은 조상들의 언어인 ‘마야어’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그럴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자기 나라 말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인도네시아의 어느 곳에 수출까지 한 적이 있는 우리말인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세종대왕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백은 자신의 여동생이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까지 못하게 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영국에 사는 스텔라의 이야기에서는 국가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몽골의 아이 졸타르갈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졸타르갈의 사촌과 부모가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아이까지 교육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한다. 졸타르갈의 이야기를 보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어린이 인권 문제를 접해본 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인권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린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른 면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했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어린이답게 자랄 때 진정으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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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6-28 17:24:13
| 정말 맞는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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