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기자 (금당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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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치우는 아이? 제목이 무척 재미있어 보인다. 하지만 제목과 달리 무척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요즘은 맞벌이 집안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을 소개하겠다. 집안 사정 때문에 방과 후 두 살배기 동생을 돌보게 된 하늘이. 검도, 숙제, 컴퓨터 게임에 친구까지 포기하고 동생 별이의 뒤꽁무니만 쫓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별이는 양파도 안 먹고 간식도 혼자 먹으려고 하고 수틀리면 울기부터 하는 고집쟁이 동생이다. 요즘은 맞벌이 집안이 많기 때문에 창작 동화지만 이런 아이들이 실제로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는 동생 때문에 ‘똥 기저귀’라는 별명이 생겼다. 친구들이 하늘이가 학교가 끝난 후 어디를 가나 동생 별이를 업고 다닌 다는 것을 알고 붙여준 별명이다. 하늘이는 5층에 사는데 아래층에 사는 재호는 하늘이를 싫어한다. 재호에게도 동생이 있다. 하지만 재호도 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아야 한다. 하늘이는 동생이 고집을 부릴 때 빼고는 무척 귀여워한다. 5층까지 별이를 업고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무척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
재호는 엄마가 없어도 동생을 잘 돌보는 착한 어린이이다. 다행히 별이는 일찍 말을 알아듣고 할 수 있어서 하늘이가 속이 터지게 까지는 안한다. 어느 날, 재호와 하늘이가 친해져서 엄마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별이가 "응가!"라고 하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별이는 똥을 싸고 나서 말을 했는데 말이다. 하늘이는 별이를 무척 기특해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의 도움 없이 별이를 돌본 하늘이가 무척 기특하다. 그것도 학교 끝나고 저녁까지 그렇게나 오래 다. 나는 엄마가 없을 때, 3학년짜리 동생 보기도 힘든데 2살짜리 동생을 보다니! 나도 동생을 돌볼 때 하늘이처럼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김도연 기자 (금당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