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2호 11월 5일

특집. 출범 1주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7 / 조회수 : 321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푸른누리 출범식 1주년을 기념하며

작년 11월 8일, 푸른누리 출범식을 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섰던 순간을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무척이나 높고 맑은 하늘이었고, 따뜻한 햇살 아래 청와대 영빈관 앞에 모인 어린이청와대기자분들의 눈빛은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내가 과연 한 번이라도 청와대 어린이 우수기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2008년도에 특허청 발명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기사를 잘 쓰는 요령, 기사를 이어가는 방법을 익히기는 했었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해 낸다"라는 신념으로 가슴을 채우고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메모하며 기사거리를 찾아서 나의 기사 1호 ‘청와대 어린이기자 출범식’을 완성시켰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대와는 달리 기사의 내용이 알차지 않았는지? 아니면 기사가 너무 짧았는지? 저의 기사 1호 ‘청와대 어린이기자 출범식’이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음 번에는 좀 더 잘 써야지!"하는 마음을 먹고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청와대 어린이기자 출범식’이 첫글이다 보니 그 때에는 실망스러웠던 감정이 더 컸습니다. 아쉬움을 가지고 어린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나가려는 순간 저의 눈에 띈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기사 잘 썼어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할께요~ ^^"라는 편집진님의 댓글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사가 채택되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지만, 아무래도 편집진님께서 좋은 뜻으로 댓글을 달아주셨다고 생각하니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번지고 자신감도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편집진님의 댓글 하나가 제가 여태까지 청와대어린이 기자를 활동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기사를 쓰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칭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해주는 말입니다. 편집진님의 댓글 하나가 지금까지 제가 기사를 쓰고 용기를 갖고 인터뷰를 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칭찬 댓글이 저로 하여금 지금까지 우수기자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도록 만든 가장 큰 비법인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비법을 모든 기자들이 가질 수 있도록, 신입 기자나 활동을 하기 어려워하는 기자가 있으면 조금 더 많이 칭찬 댓글을 남겨주셔서 앞으로도 모든 기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편집진님께 부탁드립니다.

비록 첫 기사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그 때의 아쉬움만큼 열심히 기사를 써서 생각지도 않았던 2008년 12월 우수기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얼마나 기뻤었는지 지금에 와서도 그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제 나름대로 12월 우수기자가 된 후에 마음을 느슨하게 하지 않고 더 꽉 조이며 ‘열심히 기사를 쓰자’를 다짐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서인지 KTX를 타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견학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편집진님께서 저를 믿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기사도 열심히 쓰겠다고 다짐하고 기대반, 열정반으로 포항제철소로 향하였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들어가기도 힘든 포항제철소 포스코 공장에 들어가서 철강판이 용광로에 데워져 모양이 변하는 현장을 보면서 문득 "푸른누리의 힘이 굉장하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웃음이 나왔습니다. 흔들리는 KTX에서 3시간 정도 있다가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 곧바로 기사를 썼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 함께 식사를 했던 포스코 직원분을 인터뷰한 것, 철의 모양이 변하였던 것 등 세심한 부분까지 모두 기사에 옮기고 (등록)을 누르고 그 주의 푸른누리 신문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포스코를 다녀와서 썼던 기사가 푸른누리의 메인 중의 메인인 첫화면에 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도 놀라시고, 아버지도 놀라시고, 같이 포항제철소에 갔었던 동생은 조금 샘이 난 것도 같았지만 저의 기분은 가슴 속에서 기쁨의 용광로가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매우 좋았습니다.

언젠간 네이버에 푸른누리를 쳐보니 설명이 나오고 ‘인터뷰를 한 기자들 외에도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는 특색있는 아이들이 많다. 총 131건으로 가장 많은 기사를 올리고 우수기자를 4번이나 한 인천 양지초등학교 6학년 류연웅......’이란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평소에 취재를 해서 기사를 썼던 저를 누군가 기사로 썼다는 것이 신기했고, 열심히 기자활동을 한 저를 칭찬해주신 걸로 생각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푸른누리 출범식때 가졌던 생각대로 푸른누리 1년이 되는 날에는 365개의 기사를 써서 기자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자라고 또 한번 다짐했습니다.

제가 처음 어린이청와대기자를 시작할 때의 목표는 기사 365개를 써서 하루에 하나씩 기사를 신청하는 푸른누리기자단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6학년이 되어 전교회장역할을 맡고, 많은 대회에 참여하고, 봉사단활동도 하고, 시험 준비도 하느라 하루에 한 개씩 목표한 기사는 채우지 못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쓴 기사는 모두 277개이고 이 기사까지 합쳐서 278개입니다. 저의 목표를 이루려면 아직 90여개의 기사를 더 써야 하지만 저는 그 목표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도 계속해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푸른누리 1기 기자단의 임기가 연장되어 제 목표인 365개의 기사는 꼭 채우고 멋진 기자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첫째주 목요일과 셋째주 목요일에 나오는 푸른누리 신문의 기사 마감시간을 지키기 위해 정신없이 취재를 하고 열심히 기사를 썼더니 어느덧 푸른누리 기자 출범이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사는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했고, 서울이나 대전과 할아버지께서 계신 전라남도 고흥까지 많은 곳을 좋은 기사로 전하기 위해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국어사전을 찾으며 맞춤법도 지키려 노력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더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려고도 했습니다.

몇 번이고 심호흡을 크게 하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용기를 낸 적도 많았습니다. 3.1절 기념식에서 뵈었던 이북5도 할아버님들의 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제게 큰 감명을 주었고, 5월 5일 만났던 어린이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님과의 인터뷰는 따뜻하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국내 최초 샌드애니메이션의 김하준 작가님과의 인터뷰는 좋아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제가 받은 감동과 교훈도 많았고 푸른누리에 정확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제가 얻었던 값진 느낌들까지 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푸른누리 1주년을 맞이하며 다시 돌아본 지난 1년 동안의 저의 기자생활은 한순간도 후회가 없었던 가슴 뿌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사실들을 알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교훈을 얻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제 스스로 더 나은 기사를 쓰기 위해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까지 꼼꼼하게 읽어보며 푸른누리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필요한 사진을 얻기 위해 저작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점조차도 제가 업그레이드되는 체험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제가 푸른누리 기자생활을 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보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값진 보물을 안겨준 푸른누리 1주년을 축하하며 항상 푸른누리 1기 기자였다는 것을 잊지 않고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35/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