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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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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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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유익했던 선관위 체험

얼마 전 우리학교에서는 전교 회장, 부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저는 친한 친구가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선거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열심히 홍보도 하고 선거전략도 세웠습니다. 결국 그 친구가 부회장에 당선되어 제가 당선된 것보다 더 기뻤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5학년까지 계속 반에서 회장을 하였지만 매선거마다 선거문을 작성하고 선거계획을 세우는 등 힘들고 바빴습니다. 이렇게 우리학교의 선거에는 익숙하지만 가끔 실시되는 어른들 선거는 아직 정확한 방법이나 내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10월 28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를 맞아 EBS 보니하니 푸른누리 기자단은 어른들의 선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재보궐 선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검찰총장 등 각부처의 주요장관들에게 인사청문회하듯이 검찰이 당선된 의원들을 표적수사합니다. 조사 후 선거과정 중 부정선거(뇌물, 투표조작 등)가 밝혀지면 당선된 의원은 법의 심판과 함께 당선이 무효처리되며 남은 자리를 채울 선거를 다시 하게 되는데 이것이 재보선, 또는 보궐 선거입니다. 어른들의 투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했던 차에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1부>

<2부>


투표 하루 전인 10월 27일. 차로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이번 5개 선거구역 중 한 곳인 수원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수원선관위는 선거 준비로 바쁜데도 많은 분들이 저희 기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매번 촬영 때마다 느끼지만 푸른누리란 이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모르는 어른들의 선거에 대해 선관위 직원분들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선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 나 : 투표지의 종이는 보통 종이와 같은가요?

- 선관위 직원 : 아닙니다. 투표지 분류기계가 고급용지가 아니면 제대로 분류되지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은 고급용지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투표지 분류기계가 보통 용지도 분류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 나 : 어떤 것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할 수 있나요?

- 선관위 직원 :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비방, 흑색선전, 선심관광, 공무원 선거개입 등을 하면 선거법 위반행위라고 합니다.


이 선거에서 우리가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고 있을 때 팀 나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팀은 눈 큰 팀과 입 큰 팀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저는 눈과 입이 모두 커서 둘다 1등을 하였지만 눈이 더 커 눈 큰 팀이 되였습니다. 눈 큰 팀과 입 큰 팀으로 나눈 이유는 무엇일까요? 눈 큰 팀은 감시를 잘할 것 같아 선거법 위반행위를 감시하는 팀이 되었고, 입 큰 팀은 목소리도 크고 홍보도 잘 할 것 같아 홍보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홍보팀은 개개인의 후보자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투표를 많이 하라는 홍보를 하게 됩니다.

저는 감시팀이라서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거를 감시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여러가지 부정행위를 찾아다녔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길거리의 플래카드는 살짝의 낙서만 해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선거를 감시하는 이유는 공정한 선거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정행위를 하면 사진 등으로 증거를 확보한 후 제지를 시킵니다. 그 후 후보자와 합의를 본다고 합니다. 만약 후보자가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사람을 믿지만 후보자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선관위에서 출동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도 친구의 선거활동을 하며 다른 후보들이 친구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는 걸 보고 부정행위라고 화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른들도 아이들의 투표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시내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플래카드 검사도 하고 혹 부정행위가 있는지 열심히 감시하고 다녔습니다. 한편 입 큰 팀인 홍보팀도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내일 꼭 투표를 하라고 열심히 홍보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투표 준비과정을 보러 갔습니다. 준비과정을 상세히 지켜보며 선거하는 곳과 도장을 직접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바빴던 것 같은데 저희가 방송국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넘었고 내일은 새벽 3시 50분까지 방송국에 나와야 한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잘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투표 당일이고 선관위 직원이 되어 여러가지 할 일이 기다린다는 사명감으로 피곤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방송을 하며 꽤 의젓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해 다시 수원 장안구의 투표현장으로 가보았습니다. 어제 미리 준비한 곳에 투표함이 도착했고 선관위 직원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분위기는 매우 엄숙했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투표구의 여러 준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선거에 19세 이상의 성인들이 신분증을 가지고 나와 투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기자들은 새벽부터 투표현장에서 투표하는 사람들과 투표를 진행하시는 분들께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의 오늘 투표 참여율은 30%를 예상한다고 하였으나 투표결과 40%대의 참여율이 나왔습니다. 흡족한 선거였다는 설명을 듣고 저희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각 8시! 개표는 시작되었고 또다시 긴장감 속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개표소에는 신기한 기구들이 많았습니다. 수를 세기도 하고, 누구인지 분리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위원장님이 직접 확인하고 끝이 났습니다. 비록 개표현황을 끝까지 지켜보고 오진 못했지만 투표 전 감시와 홍보부터 투표의 시작과 개표소까지 모두 따라다니며 투표에 참여한 제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이틀 동안 잠도 거의 못자고 선관위 직원분들과 전쟁 같은 일정을 보냈지만 얻은 게 많았습니다.


매촬영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저의 장래희망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제 장래희망 폴더에 넣었습니다. 비록 지금 저는 어른들의 투표에 참여할 수 없지만 성인이 되어 투표권이 생기면 꼭 소중한 한 표를 사용하겠습니다.

 
이주현 | 선관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유리 기자 덕분에 몰랐던 선거에 관한내용을 알 수 있었어요. 감사드립니다.
백지원 | 많은 국민들이 선거에 참여를 하지않아 투표율이 항상 뉴스에 나오는걸 봅니다. 앞으로 우리들이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겠습니다.
하승혜 | 과연 누가 될까? 유리의 비유적인 표현과 사진의 대한 적절한 설명은 정말 잘한것 같아. 열심히 한 노력때문에 이 기사가 더욱 빛을 발하는건 아닐까 싶네^_^
이지욱 | 계속 좋은 경험하는 유리, 덕분에 선거에 대해 알게되었네^^
김률리 | 유리야, 잘 썼어^^ 나도 너랑 찰영할때가 그립다 그리고 보고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기사 올려줘~~~!
김도현 | 메인기사 채택 부럽네 ㅜㅜ
구본재 | 잘썼네
박수아 | 김 기자님 취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홍보를 많이 하여 앞으로는 투표율을 팍팍 높였으면 좋겠어요...국민들도 투표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김주형 | 선거.......좋구요......유리가자......역시......기사좋구요......^ㅋ^
오상호 | 선거 정말 커서는 꼭해야겠어요 그리고 누가될까요? ^^
민세연 | 선관위는 어른들만 필요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니까 너무 좋네 유리 화이팅
유은정 |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애 쓰시는만큼 투표권을 포기 하지 말아야겠네요.
선거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어요.
긴 글 수고하셨습니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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