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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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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서 독자 (서울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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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사이에 헌혈자가 4만 명이나 줄었어요.

헌혈은 신종플루와 관계가 없습니다.


과연 얼마나 헌혈을 하지 않기에 뉴스까지 나올까? 그문제는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던 중 헌혈관리를 맡고 있는 적십자를 취재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4일 오후 2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교육홍보과의 조인재 실장님을 만나뵈었다. 실장님은 눈이 깊고 눈동자가 검어 인상적이고 친근해 보이는 분이셨다. 이번 취재의 핵심은 신종인플루엔자와 혈액 헌혈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뉴스에서 들었던 것처럼 요새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헌혈을 하면 안 되는 줄로 오해하고 헌혈하는 사람이 급히 감소하는 문제로 혈액이 부족해지는 일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헌혈참여호소문과 함께 헌혈과 신종인플루엔자가 관계 없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사무실 방문- 조인재 교육홍보 실장님 인터뷰


Q: 적십자사란 무엇인가요?

A: 대한적십자사는 전쟁터에서 아군만 보살피지 말고 적군도 다같이 치료해 주자는 취지에서 스위스인 장 앙리뒤낭이 설립하셨습니다. 전 세계 186개국에 적십자사가 있습니다.

Q: 적십자가 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A: 적십자는 재난 구호,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의 사회봉사, 응급처치, 보건사업, 이산가족 상봉회, 국제협력, 청소년적십자, 혈액관리, 적십자 병원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적십자병원은 전국에 6개정도가 있습니다.

Q: 헌혈은 왜 자원봉사에 의해서만 이뤄져야 하나요?

A: 아주 옛날에는 피를 팔아 수혈을 했습니다. 일종의 매혈이었지요. 하지만 피는 하나의 장기와 같은 살아 있는 물체라고 판단하여 매혈, 즉 피를 돈을 내고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헌혈은 첫째 자발적으로, 둘째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도록 법으로 정해주었습니다. 헌혈 후 작은 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하지만 이것은 헌혈에 대한 감사함에 주는 작은 선물로 대가라고 보지 않습니다.

Q: 헌혈된 혈액은 어떻게 쓰이나요?

A: 헌혈된 혈액은 전국 16개의 혈액원으로 보내집니다. 보내진 혈액들은 원심분리하여 세 층으로 나누는데요, 맨 위에 떠오르는 적혈구는 환자 치료와 수술을 할 때 주로 쓰이고, 혈소판은 백혈병 등 혈소판이 부족한 분들께 쓰이며, 혈장은 화상환자나 비타민이 부족해 딱지가 잘 안지는 분들께 쓰입니다.

Q: 주로 어떤 사람들이 헌혈을 하나요?

A: 헌혈을 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헌혈자는 16세 이상 70세 이하여야 하며, 여자는 45kg, 남자는 50kg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혈압과 비중이 적절해야 하며 빈혈, 감기, 질환 등도 없어야 합니다. 또한 약을 먹어도 안 됩니다. 한마디로 건강한 성인이 되어야 하지요.

Q: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헌혈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신종플루와 헌혈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종플루와 헌혈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중학교에 헌혈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휴교 때문에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혈액을 모을 수 없게 되었다면,약 800,000cc가 넘는 양의 혈액 손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신종플루 환자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헌혈을 할 수 없게 되니 그런 점에서는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헌혈을 한다고 해서 신종플루에 걸리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해 때문에 최근 2달 동안 약 4만 명의 헌혈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Q: 마지막으로 어린이 기자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어린이 여러분들은 지금 나이가 어려 헌혈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관심도 갖고 여러모로 광고해 주세요. 또한 성인이 되면 성인이 된 기념으로 헌혈에 참여해 주세요. 헌혈을 하면서 기쁨도 느끼고, 봉사도 하면 참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세요.

인터뷰를 끝내고 실장님과 나는 잠시 명동에 있는 헌혈의 집에 가 보았다. 처음 가보는 헌혈의 집이었다. 요즘 혈액 부족으로 걱정이 많아져, 헌혈의 집 1층 건물 바깥부터 4층까지 온갖 헌혈 플래카드와 광고지 등이 붙어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혈액부족의 심각성을 느꼈다.

  • 헌혈의 집 방문 - 혈액 보유표 심각에 표시

헌혈의 집에 가서 간호사 한 분께 설명을 들었다. 우선 헌혈의 집에 들어가면 손 소독을 하고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예진표는 많은 질문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예진표를 작성한 후에는 문진실로 들어가 혈압, 체온 등 신종인플루엔자를 간단히 검사하고 혈액을 측정했다. 헌혈에 적절한 피라고 판단이 내려졌을 경우 크고 푹신푹신한 의자형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400cc와 320cc 팩 중 하나를 골라 헌혈을 한다. 헌혈을 한 후에는 10분 동안 더 누워 안정을 취하며, 대기실에서 다과를 먹으며 쉬다가 간다. 헌혈을 한 사람은 BB크림이나 3단우산 등 여러 기념품 중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다.

헌혈의 집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의자 등이 푹신해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평화로운 인상을 주었다. 헌혈 받은 혈액은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여 혈액원에 샘플을 보내고, 피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받으면 헌혈 받은 피를 보내게 된다. 혈액보유표를 보니 평소에는 ‘적절’칸에 있던 화살표 자석이 ‘심각’칸에 들어가 있었다. 요즘 혈액보유량은 이틀치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적은 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척 안타까웠다.

제발 사람들이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오해와 편견을 깨고 헌혈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헌혈한 피는 수많은 수술환자들에게 쓰인다. 사람들에게 헌혈을 호소하는 바이다. 나 또한 여러 사이트에 헌혈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 드려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지금 인터넷 카페와 미니홈피 등 여러 곳에 광고하는 중이다.

임혜서 독자 (서울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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