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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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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독자 (서울백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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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된 나의 배냇저고리

제게는 특별하고 오래된 옷이 한 벌 있습니다. 바로 제가 태어나 처음 입었던 배냇저고리입니다. 지금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그 옷은 12년 하고도 몇달 더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가끔씩 엄마는 그 배냇저고리를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옷을 처음 봤을 때는 인형옷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처음 입었던 옷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저 웃음만 나올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배냇저고리는 애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와 처음 입는 옷으로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많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시험을 볼 때 몸에 지니기도 합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면된 바는 없지만 그만큼 생명의 탄생과 처음이라는 데 좋은 의미를 부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배냇저고리의 고름을 길게 만드는 것도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 장수하라는 의미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의 엄마는 제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지칠 때면 가끔씩 배냇저고리를 꺼내 저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너는 이렇게 소중하게 태어났단다"라고 말입니다. 그러시면서 제가 장가갈 때 주시겠다는 말씀도 덧붙이십니다.


어느덧 저도 그 배냇저고리를 보면서 힘들 때면 힘을 얻습니다. 그렇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도 지금처럼 제가 태어나 처음 입었던 그 배냇저고리를 소중하게 간직할 것입니다. 15년, 20년 후에도 말입니다.

 
이지욱 | 얼마전에 나도 엄마가 보여주셔서 보았는데 준의 기사로 보니 새롭네^^.
김주형 | ㅋㅋㅋ....저게.....너의......첫옷(?).....보고.....싶다...친구!
강건우 | 누구나 배냇저고리는 있겠지만 각자의 추억은 다르다.
나는 남들과 달리 토를 많이 해서 배넷저고리에 색깔이 있지만 그것은 나만의 또다른 추억 이다.
조종현 | 저의 엄마도 제가 처음 신었던 양말이랑 배냇저고리, 모자, 첫장난감 등다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처음 태어난 날 제 손톱이 딱 눈꼽만 했다고 말해 주셨습니다. 25살 저의 누나 것은 돌 때 입은 한복이랑 버선까지 가지고 계십니다.ㅋ ㅋ.집에 27년된 장롱이랑 경대, 20년된 피아노, 20년 넘은 자동 커피포트,15년된 벤자민 나무 등 골동품이 진짜 많습니다. 저의 엄마는 식사용 도자기 랑 프라이팬과 전자 제품은 신형을 좋아하시는데 가구는 진짜 오래 쓰십니다. 외가에서 시집올 때 가져 온 작은 반닫이는 30년 넘은 건데 거의 새 것같이 반질반질합니다. 누나방에 tv받침으로 쓰고 있습니다.
 

 

김준 독자 (서울백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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