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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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사건이 유난히 충격적이었다면, 그것은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이던 평범한 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파괴되어 버릴 수 있다는 공포에 다름 아닐 것이다. 비참하게 불타버린 채 초라한 모습을 드러낸 숭례문 앞에서 설명하기 힘든 무력함과 가슴의 통증을 느낀다. 방화범이 검거되고, 범행 동기가 발표되었다. 방화의 원인을 둘러싼 직간접 책임 논란, 문화재 관리 소홀과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지만 한번 잃어버린 것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어서 더욱 막막하다.” 소설가 정이현 씨의 숭례문 추도사입니다. 그럼, 푸른누리 기자들이 들려주는 ‘불조심’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김태리 안이삭 이영기 한유경 정유진 박슬기 서범준 안인욱 김민정(매탄초) 민세연 김수연 장고은 정소정 이휘원다니엘 권아현 권민재 최예은(가람초) 임재연 이지욱 정고은 송경훈 하승혜 박수아 최지윤 류연웅 백지원 김민정(서울자운초) 이세정 김란희 이다인 전다인 임지원 정혜인 이민예 현대호 한결 김도현 김유리 김지우 김하은 유하랑 등 총 41명의 기자가 이번호 특집을 꾸며주었습니다.> 앞이 안 보이고 유독가스로 가득찬 무서운 곳을 들어가야 하는 사람,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긴장해야 하는 사람, 내 목숨보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바로 우리에게 위험한 일이 있을 때 재빨리 달려와 주는 소방관 분들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지난 11월 9일,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해 각 지역 소방서의 소방관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김태리(서울난곡초 6) 기자의 관악소방서, 안이삭(송정중앙초 6) 기자의 광주 동림 119안전센터, 이영기(서울반원초 4) 기자의 서초소방서, 한유경(서울신도림초 6) 기자의 영등포소방서, 안인욱(수내초 5) 기자의 광주소방서, 이다인(남성초 5) 기자의 부산 항만소방서 등. 지역별 소방관 분들의 특징과 기억에 남는 생생한 지역화재사건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EBS 보니하니 기자단의 체험기와 촬영 뒷이야기는 소방관 분들의 노고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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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푸른누리 23호에서는 테마기획의 주제로 ‘불조심’을 정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시험기간이라 바쁜 와중에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분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기사를 열심히 올려주었습니다.
포스터와 표어로 표현한 불조심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민정(매탄초 4), 민세연(백일초 5), 김수연(광남초 6), 장고은(용지초 5), 정소정(서울언북초 4), 이민예(한양초 4), 이영기(서울반원초 4) 기자 등이 보내준 불조심 포스터로 이번 테마기획은 마치 그림 전시관이 된 듯했습니다. 소화기에서 나무가 자라는 포스터(이휘원다니엘, 서종초 6) 등은 불조심에 대한 경각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푸른누리 24호를 풍성하게 꾸며주었습니다. 기자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표어 만들기에서도 돋보였습니다. “인류를 구한 불, 인류를 망친 불”(최예은, 가람초 6), “불 잘 쓰면 에너지, 불 방심하면 살상무기”(정고은, 와석초 5), “소중한 불 작은 실수, 타버리는 푸른 지구”(이지욱, 서울온수초 6)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표어들이 많았습니다.
그밖에 김민정(서울자운초 6) 기자는 작년 끔찍했던 숭례문 화재사고를 추억하는 기사로, 백지원(서울보라매초 6) 기자는 동작구 신대방동 화재현장 취재기로 화재의 무서움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느새 건조하고 쌀쌀한,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생명, 재산을 한번에 앗아가는 무서운 불이지만 우리의 작은 생활습관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두 불조심 생활습관을 길러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킵시다. 참, 그 작은 생활습관이 궁금하신 분들은 푸른누리 23호 테마기획에서 박수아(서울미래초 5), 최지윤(한뫼초 5), 정유진(서울삼성초 5) 기자의 기사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