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겨울철새탐조한마당 대회 개최

12월 22일 부산 다대포 및 을숙도 등 낙동강 일원에서 ‘제6회 낙동강 하구 겨울철새탐조한마당’행사가 있어 같은 반 급우와 함께 참가하였다.
이는 녹색도시 부산21추진협의회와 습지와 새들의 친구 협회에서 매년 마련하며 부산광역시 교육청, 부산광역시, 낙동강유역 환경청에서 후원하는 행사이다. 미리 각 초,중,고등학교에 연락해 40팀(지도교사나 부모1명, 학생2명이 한 팀)이 지원을 받아 행사가 진행되었다.

우천시에도 진행되며 2009년 11월 22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아미산, 을숙도남단, 명지 갯벌을 탐사하고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활동으로 연결되었다. 초등학교 20팀, 중고등학교 20팀으로 위 세 장소에서 관찰이 끝난 후 을숙도 에코센터 강당에서 보고서를 쓰는 것으로 대회가 마무리 되었다.

신종플루가 기성을 부리는 때인지라 체온검사를 하기도 했으며 날씨가 너무 추워 참가한 학생들은 아미산에서 겨울새를 관찰하는 1시간 남짓동안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으나 겨울철새(고니, 청둥오리 등)를 관찰하는 열기로 그 추위를 녹이는 모습이었다.

행사관계자는 개최 취지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낙동강 하구는 기수지역으로 시베리아 - 호주간 물새의 이동 경로로서 매우 중요한 습지이며 생태적, 문화적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고니, 오리, 기러기 , 저어새 등의 이동성 물새류가 월동, 또는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곳으로 겨울철새 들의 먹이가 풍부하여 많은 철새들이 겨울이면 찾아오는 곳이다. 이런 낙동강 하구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문화적 특수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습지 생명의 보호를 위한 겨울 철새 탐조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학생에게는 겨울철새들의 탁상달력이 기념품으로 제공되었으며 이날 40팀의 열정적인 보고서를 검토하여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상도 시상한다고 하였다. 각자 준비해온 조류도감, 필드스코프, 망원경 등으로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얼굴에는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겨울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신기함에 다들 추위도 잊고 열심히 활동을 하였다. 을숙도 에코센터에서 마무리 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 탐조한마당 행사를 정리하며 마지막 열정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겨울철새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을숙도와 주남 저수지 일대를 꼽는데 올해는 을숙도 일원에 철새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와 저서생물, 사초가 많이 줄어 을숙도로 왔던 고니들이 대거 주남저수지로 이동하였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았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문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이 날 탐조행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습지 생명의 보호를 위해 좀 더 깊은 배움과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녹색운동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다.

김지호 | 몰랐던 겨울철새에 대하여 이렇게 자세하게 글을 써 주시다니,역시 현정이언니답네요.왜 우수기자가 되었는지 알겠어요. 현정이언니 본받아 청와대 어린이 기자 열심히 할게요~!

방현정 독자 (부산몰운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