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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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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연 독자 (백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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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에 희망을 전해준 백일초 이재현 교장선생님

교장 선생님께서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오지인 말라위를 다녀오셨다. 검게 그을리고 화상까지 입으셔서 병원까지 다녀오셨지만 그 곳에서의 고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말라위에 희망을 전해준 광주 전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는 교장 선생님을 인터뷰하려고 교장실로 가는 동안 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게 내겐 큰 자랑이고 자부심으로 다가왔다.

1. 아프리카 ‘말라위’를 다녀오셨다는데 가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광주, 전남교육청과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지구촌 희망찾기’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빵 저금통’을 통해 광주, 전남 학생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작은 정성으로 아프리카 말라위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 건물 3동과 화장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숙소를 지어 주고 각 교실에는 책걸상을 마련하여 주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을 만든 것입니다. 이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학교 준공식에 여러분을 대신하여 참석하기 위해 말라위를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배움터조차 없어 애처로운 눈망울로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가난에 찌든 이 나라에 미래와 희망을 가져다 준 사람들은 바로 광주, 전남 학생들입니다.

2, ‘말라위’라는 나라는 생소한 나라인데 말라위는 어떤 나라인가요?
말라위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하루를 넘게 가야 갈 수 있는 참 먼 나라입니다. 불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라위는 남북으로 길쭉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국토의 20%를 점유하는 가늘고 긴 말라위호 주위로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96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수도는 릴롱궤, 인구는 약 1,300만명이 살고 있으나 이 중 15%의 인구가 에이즈 환자이고, 성인 문맹률은 36%나 됩니다. 국민 평균수명은 40세 밖에 되지 않으며 1인당 국민소득도 156달러에 불과한 매우 가난한 나라입니다. 아직도 먹을 것 조차 없는 수많은 아이들이 애처로운 눈망울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3. ‘말라위’의 교육 실태와 학생들의 생활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 나라 학교 시간표에는 점심시간이 없습니다. 먹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1달러로 11식구가 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게 점심이라는 단어는 사치스러운 것이지요. 이 나라 학교에는 먹을 물도 화장실도 없습니다. 한 교실에 250명의 학생들이 흙바닥에 웅크려 앉아 교과서나 학습용구도 없이 그냥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나마 비가 오는 날에는 공부를 중단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교실이 물바다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교실이 아니라 동물을 가둬놓은 ‘우리’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교실조차 없어 나무 밑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젓가락 같은 팔다리를 가진 아이들이 6㎞가 넘는 먼 길을 맨발로 걸어와 간절한 눈으로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들에 비하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4. 푸른누리 친구들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말라위를 보고 우리 친구들은 너무 호사스럽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찾아가지 않습니다. 물건의 중요성을 몸에 익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기 물건을 잘 간수하라는 것은 절약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자기 관리능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자기가 쓰던 물건 하나 잘 간수하지 못하고 잃어버리고 다니는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주변을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은 자신의 관리능력을 키워 나간다는 의미에서도 물건을 잘 간수하고 아껴 쓰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절약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 더 나아가서 인류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굶주림은 가혹한 것입니다. 한 마디 불평도 못하고 이유도 모르는 아이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울어대고 이런 아이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지구촌의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친구들 모두 사랑 나눔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고통 받는 우리 이웃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 친구들 모두 남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씨와 약한 사람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욱 | 멋진 교장 선생님이시네^
이주현 | 정말 아름다운 일을 하셨네요.^^
조현빈 | 저도 우리 교장선생님을 자랑하고 싶네요.
민세연 | 고마워 지욱 오빠 ~!추천도 꾸-----욱했겠지?
유하임 | 언니 학교 교장선생님 멋지다.
민세연 | 하임아 몇학년몇반이야 연락처좀줘
신민주 | 저도 넓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민세연 독자 (백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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