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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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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97 / 조회수 : 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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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아파트 이장님과 초록별 투명인간

이장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네요, 하하하.
아침 7시가 되자 마을 사람들 모두의 기상을 알리는 종이 울렸어요.
‘댕! 댕! 댕! 댕! 댕! 댕! 댕!’
정확히 7번이 울렸지요. 청년회장은 이장님의 침대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장님이 없었어요. 청년회장은 화들짝 놀랐지요. 그런데 침대 밑에서 소리가 들려왔어요. 드르렁 드르렁! 네, 맞아요. 이장님의 콧소리였어요. 그런데 침대 밑을 보았는데도 이장님이 없었어요. 드르렁 드르렁! 콧소리만 계속 들려왔어요. 더군다나 이장님 집에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어요. 코끼리 3마리가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큰 구멍이였지요.
아차차!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저 말할 이야기가 있어요. 사흘 전에 이야기에요. 그럼 잘 들어보세요.

아침 7시가 되자 또 청년회장이 이장님을 깨우러 왔어요. 이장님은 청년회장이 오자마자 몸을 휙 돌아누었지요. 하지만 청년회장은 황금스키로 이장님을 때리면서 깨웠어요.
"이장님, 얼른 일어나십시요. 오늘은 마을의 예산안 처리와 수학 공부가 있을 예정이옵니다."
이장님은 더 자고 싶었지만 엉덩이에 시퍼런 멍이 들기 싫어서 일어났지요.


빰빰빠라빠라빰
이장님은 후다닥 아침 밥을 먹으러 갔어요. 불고기 햄버그 스테이크를 포크로 집으려는 순간 청년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지요.
"이장님 손을 닦으셔야지요."
"아아, 어제 닦았네."
"안됍니다. 그렇게 손을 닦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고 주사를 맞아야 하거나 끙끙 앓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알겠어, 알겠다고. 아이고 알겠다네. 음... 닦으면 될것 아닌가?"
이장님은 바로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뛰어서 화장실로 갔어요. 손을 닦고 포크를 잡는 순간 또 청년회장이 말했지요.
"이장님, 아침 순찰을 돌아야지요."
"이장님, 105동의 최고령 107세 할아버지께 인사를 가야지요."
"이장님, 세수를 해야지요."
청년회장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지요. 으아악! 이장님은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요. 점심이 지나고 오후 2시를 알리는 종이 치자 수학선생님께서 오셨어요. 그리고는 무지무지 어려운 문제를 내셨어요.
"X(R12+FD587)-X2(21-88X)를 푸셔야지 초코릿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이장님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요. 결국 이장님은 기절하고 말았어요.

빰빰빰빠라빠라빰
저녁이 되자 비로소 쉬는 시간이 왔어요. 이장님은 골똘히 생각했지요.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다니! 나도 자유롭게 초코릿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싶다고! 음 무슨 방법이 없을까? 그래! 청년회장을 해고시키는 거야. 아니 그러면 너무 불쌍하지. 학교를 없애버리는 거야! 음... 이웃마을에게 욕을 먹을 것이 분명하고 음..."
이장님은 생각하다가 네모아파트 경비를 돌 시간이 되었어요.
"이장님, 경비원으로써 아파트를 순찰해야지요."
"알았다. 알았네."
이장님은 역시나 렌턴을 들고 아파트를 돌았어요. 그 시각 아파트 뒤편 숲에서는 이상한 물체가 떨어졌지요. 철커덩 문이 열리더니 두 명의 외계인이 나왔어요. 그러고는 바로 옆에 있는데도 무전기를 사용해서 말했지요.
"아아, 여기는 바1598. 아아아, 응답하라. 오바!"
"아아, 여기는 보2609. 대답했다, 오바!"
"아아, 여가는 바1598. 나는 이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온 결과 이 세상에서 제일 경비가 허술한 네모 아파트에 와 있다. 먼저 우리가 이 아파트에 이장을 없앤 후 이장으로 변신해서 네모 마을을 점령하고 지구를 침략하는 것이다. 너는 우주선을 지켜라. 하하하."
"아아, 여기는 보2609 알겠다, 오바!"
"오!"
"예!"
그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아파트 안으로 뛰어들었어요. 물론 바1598만 말이에요. 정말 점프를 잘 했지요. 한 3M를 뛴 것 같았어요. 그 시각 이장님은 지하주차장을 순찰하고 마지막 아파트를 순찰하고 있었어요. 바1598은 지구인으로 변신해서 담을 넘어서 침략했지요. 그러고는 무전기에 대고 외쳤어요.
"아아, 여기는 바1598. 무사히 침투했다. 먼저 도둑으로 변신하겠다. 뿅 그러면 이만!"
"오!"
"예!"
이장님은 어떤 검은 물체가 담을 넘는 모습을 보고 뛰어갔어요! 바1598은 이장님이 오는 것을 보았지요. 바1598은 재빨리 도둑으로 변신했어요. 그러고는 이장님을 향해 몽둥이를 들고 뛰어갔지요. 으악! 이장님은 바로 도망갔지요. 세상에! 도둑이 경비원을 잡고 있었어요. 이장님은 바지에 숨겨두었던 권총을 꺼내들었지요. 물론 BB탄 권총이요. 빵! 이장님이 총을 쐈어요. 하지만 총알이 없었어요.
"으악!"
이장님이 무지무지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바1598도 움찔할 정도로 큰 소리였지요. 그러자 바1598은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말했어요.
"존경합니다. 저를 죽일 수 있는데도 죽이지 않고 살려주시다니... 답례로 이걸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초록별의 왕자입니다."
사실 바1598은 초록별 외계인이였어요. 그런데 초록별에서는 총이 산(山) 하나도 1초만에 폭파시키는 굉장한 무기였어요. 바1598은 이장님에게 조그만 공을 주고 갔어요. 그리고 무전기에 대고 외쳤지요.
"도망가자! 보2609! 으악!"
"오!"
"예!"
이윽고 우주선이 뛰어 올랐어요. 이장님은 바1598에게서 받은 조그만 공을 들고 실험실에 뛰어들어갔지요. 실험실에서는 과학자가 달걀프라이를 먹고 있었어요. 이장님이 들이닥쳤지요.
"으악!"
과학자는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말했지요.
"아이고 놀라라. 도둑인 줄 알았네. 이장님 이제 곧 주무실 시간인데 웬일이신가요?"
"이 공을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
이장님은 일단 외계인을 만났다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침착해져야 산다고 만화 타잔에서 나왔거든요. 과학자는 빨간색 두꺼운 책을 꺼내서 말했어요.
"으악!"
과학자는 무지 놀랐지요.
"무슨 일인가? 너는 우리 네모 마을 최고의 과학자이니 조사할 수 있을꺼야!"
"네모 마을에 과학자가 저 밖에 없으니까 제가 최고의 과학자인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구르타니카리벨로투명해리포터샤이닝1598바보2609열매의 잎파리 한조각입니다."
"한 대 맞을래?"
"줄여서 구르타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것이 뭔가?"
"이것은 초록별이라는 외계의 열매입니다. 이것과 초록별에 있는 카란치라는 보물을 합치면 세상의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비도 마음대로 내리게 할 수 있고 심지어 투명인간까지 될 수 있습니다."
"오올! 투명인간? 그렇다면 내 마음대로 놀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그러면 빨리빨리 초록별에 가는 우주선을 만들어라! 그리고 마을사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이틀만에 만들도록"
이장님은 그러고는 밖으로 나왔어요.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었어요. 이장님은 답답했지만 청년회장이 이장님이 잠을 자는지 안자는지 밖에서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지요. 그렇게 이틀이 지났어요. 이장님은 몰래 지붕으로 나와서 실험실에 들어갔지요. 역시 과학자였어요! 엄청난 로켓을 만들었지요. 과학자가 말했어요.
"이장님 초고속 우주선이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초록별에 도착했는데 초록별사람들이 공격할 수 있으니 미사일을 달아 놓았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라고 말하면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또한 매우 빠르므로 32분만에 도착 할 것입니다. 그럼 잘 다녀오십시요. 우주선의 공간이 작아서 한 명밖에 탈 수가 없습니다."
"알겠네. 고맙군. 너에게 큰 상을 내리겠도다!"
이장님은 과학자에게 초코바 2개와 쫀득이 껌 1개를 준 다음 우주선에 탔어요. 그런 다음 출발이라는 단추를 눌렀지요. 꾹! 우주선이 발사되었어요. 과학자가 웃으면서 바라봤지요.

빰빰빰빠라빠라빰
어느덧 32분이 지나자 초록별이 보였어요. 무지무지 초록색이였지요. 초록별에 들어가려는 순간 투구를 쓴 외계인이 멈추라는 표시를 보이고 말했어요.
"아아, 여기는 지1547 검문을 하겠습니다. 암호를 말하세요. 오?"
이장님은 암호를 생각했지요.
"맞아! 렌지!"
"오답오답! 전원 공격하라!"
갑자기 문에서 전투기 125대가 나오더니 미사일을 쏘았어요.
"꺄악!"
이장님은 얼른 우주선을 돌리려는 순간 주문을 외웠지요.
"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쏜다!"
쾅! 암호가 틀려버렸어요. 미사일이 이장님의 코끝까지 오는 순간 갑자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갑자기 미사일이 멈춘거에요. 그런데 앞쪽으로 바1598이 보였지요. 군인에게 뭐라뭐라 하는것 같았어요. 자세히 들어볼까요?
"저분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어디서 공격을 하는 것이냐? 안으로 모셔라!"
군인들은 경례를 하고 이장님이 탄 우주선을 안으로 정중히 모셨어요. 이장님은 우주선에서 나와서 초록별 궁전으로 들어갔어요. 무지 키가 큰 외계인이 보였지요. 그의 이름은 미스터바였어요. 이장님은 인사는 죽어도 안했어요. 하지만 저절로 목이 구부려지고 말이 나왔지요.
"안녕하세요? 형님."
응? 이상해요. 저절로 말이 나왔어요. 미스터바가 웃으면서 말했어요.
"아아아 여기는 미스터바, 하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장난좀 쳤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웬일이신가요?"
"제가 우연히 여기 이상한 열매를 얻었는데 그것이랑 어떤 것을 합치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그것 좀 주세요."
"아아 구르타와 카란치 말이군요. 하지만 그것을 잘못 이용하면 큰 위험이 들이닥칠 수 있습니다. 정말 맹세할 수 있습니까?"
"네."
"하하하, 그러면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딴말하지 말아주십시요."
이 나라에서 오예는 서로 자신이 초록별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암호였어요. 매우 중요했지요. 갑자기 미스터바가 오예를 외친후에 무엇을 주머니에서 꺼냈어요. 상자였지요.
"여기에 그 공을 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집까지 무사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얍!"
이장님이 뭔 말을 하기도 전에 뾰뾰뿅!이라는 소리와 함께 우주선은 과학자의 집 앞에 이장님은 마을 사무소 이장님 집으로 이동했어요. 이장님은 어안이 벙벙했어요. 하지만 이장님은 기뻐서 입이 찢어질 정도로 웃었어요. 우하하하하하하하!히히히! 마이크가 켜져있어서 아파트 주민들이 마녀가 나온 줄 알고 놀랄 정도로요. 이장님은 공을 상자안에 넣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빛이 나오면서 상자와 공이 덜덜덜 떨렸어요. 이장님은 으악! 소리와 함께 사라졌지요. 공을 넣은 상자도 함께 투명해졌어요. 상자에서 목소리가 들렸지요.
"하하, 이제 투명인간이 되셨습니다. 언제든지 여기에 말을하십시요. 그러면 대답하겠습니다. 하하하"

빰빰빰빠라빠라밤
이것으로 사흘전의 이야기는 끝이에요. 그러면 현실로 가볼까요? 청년회장은 정말 뒤로 기절할뻔 했어요. 이장님이 안보였거든요. 막 잠에서 깬 투명인간 이장님은 깔깔깔 웃어댔어요. 그리고 하루동안 마을이 뒤집어졌지만 이장님은 자유를 만끽했어요. 초코릿을 먹고 TV를 보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상자에 대고 외쳤지요.
"이봐요. 미스터바. 다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하하, 다시 돌아가지 못합니다. 이제야 잘못을 뉘우쳤군요. 하하하! 그러면 원래는 안 돼지만 돌려드리겠습니다. 뿅!"
이장님은 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뻐했어요. 하하하! 또 웃어댔지요.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서 드르렁 드르렁! 잠을 잤어요. 내일 아침 돌아온 이장님을 보고 모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하하하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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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은
2010-02-23 09:27:37
| 엄청 놀라겠죠???
오수인
2010-02-23 10:40:03
|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었겠죠..ㅋㅋ
이지은
2010-02-24 00:27:27
| ㅋㅋㅋ
김류인
2010-02-25 10:56:21
| 청년회장에게 맞았을 수도 ..;;
정말 재밌네요 ^^
윤승현
2010-02-26 23:54:25
| 지금은 밤 12시 되기 7분전인데 이거 이야기만 보니까 계속 웃음이 나오는...
ㅋㅋ
이채원
2010-02-27 21:36:37
| 다음편 기대해요~ㅋㅋ 이 시리즈는 엄청 재밌네요.ㅎ 나오는 것 마다 꼬박꼬박 보고 있어요..ㅎ
황지현
2010-03-01 17:46:01
|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장님 시리즈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류연희
2010-03-03 18:35:02
| 이장님이 어린이처럼 욕심이 많은 거래요,호호호 재미있어요.
정혜원
2010-03-03 22:07:21
| ㅎ 저는 오늘 처음 보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아빠가 추노 보고있을 때 몰래 보고 있어요.^.^
류연웅
2010-03-05 23:31:04
| 맞습니다. 박채은 기자님 네모마을 사람들이 많이 놀랐을거예요. 무척 착한 사람들이거든요. 윤승현기자님 계속 웃음이 나온다니^^ 다음 작품도 기대해주세요. 이채원기자님, 황지현기자님 다음에도 더 재밌고 감동이 있는 시리즈 만들어 드릴께요. 읽어주신 모든 기자님들 감사합니다*^^*
하예림
2010-03-06 20:11:37
| 저도 이 시리즈를 모두 읽었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박건하
2010-03-07 11:14:05
| 정말 재밌네요~!!!
임대건
2010-03-16 22:38:54
| 온몸에 멍들었을듯 하네요;ㅇㅇ;
이서영
2010-03-24 19:49:22
| 너무 재미있어요~
김지수
2010-07-04 20:49:26
| ㅎㅎ 너무 웃겨욧
김지수
2010-07-09 22:30:14
| 네모 마을에 과학자가 저 밖에 없으니까 제가 최고의 과학자인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구르타니카리벨로투명해리포터샤이닝1598바보2609열매의 잎파리 한조각입니다."
"한 대 맞을래?"
"줄여서 구르타라고 하지요."

이게 젤 재밌어요
이윤서
2010-07-15 13:30:33
|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동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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