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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백승협 기자 (경기성남중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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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법을 전한다는 전등사를 찾아서

지난 일요일 엄마와 이웃에 사는 형,누나들과 함께 강화도 전등사에 갔습니다.

정족산 삼랑성의 동문을 통과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병인양요 때 공을 세운 양헌수승전비였습니다. 며칠전 엄마가 한국사 이야기를 해주실 때 들었는데 이곳에 와서 직접 보니 왠지 설레고 흥분되었습니다. 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를 믿는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는데 그중에 프랑스 신부가 함께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프랑스 함대 사령관 로즈는 대함대를 이끌고 강화도를 침범하고 강화도의 관리 군인 백성들이 모두 피난을 갔다고 합니다.


이때 양헌수장군은 549명의 군사를 이끌고 덕포에서 프랑스군에 들키지 않고 한밤중에 강화해협을 건너 11월7일에 정족산성을 점거하고 농성을 했습니다.로즈사령관은 이 사실을 알고 정족산성을 공격하였으나 양헌수 장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양헌수 장군이 이끈 조선군은 근대식 장비로 무장한 프랑스군을 이겼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서구 제국주의 침략세력을 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엄마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군대는 강화도를 떠나면서 외유장각도서 345권과 은괴19상자등 많은 문화재를 약탈해 가고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 빼앗긴 문화재를 꼭 찾아와야 겠다고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다시 발길을 전등사로 옮겼습니다.절입구에는 화려한 소망등이 걸려 있었는데 이곳은 바로 대조루라고 합니다.대조루는원래 기도를 하거나 법회를 열던 공간이였는데 지금은 서적과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여기 저기 사진을 찌다가 대웅전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나부상을 보게 되었습니다.사방을 둘러보니 나부상이 모두 4개인데 여기에 얽힌 슬픈이야기가 푯말에 적혀 있고 그 내용은 전등사가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해 여러 번 중건되었는데 이 나부상이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17세기말이라고 합니다.


나라에서 손꼽히는 도편수가 대웅전 건축을 지휘하고 있었는데 공사 중 사하촌의 한주막을 드나들며 그곳 주모와 사랑에 빠져 돈이 생기면 모두 주모에게 주었다고 합니다.공사가 끝날 무렵 주모는 돈을 가지고 자취를 감추고 도편수는 주모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때문에 일도 제대로 하지못했다고 합니다. 마음을 다잡은 도편수는 대웅전 처마 4군데에 벌거벗은 여인을 지붕을 떠받치는 조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각각 다른 모습의 여인이 불쌍해 보였지만 그래서 도편수 마음이 편해졌고 이렇게 훙륭한 대웅전으로 거듭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정족사고였습니다.조선 태조에서 철종임금까지 25대 472년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전세계 최대의 단일 역사인 조선 왕조실록을 보관해온 정족사고 물론 지금은 이 곳에 보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역사의 흔적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각오를 가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참 조선왕조 실록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옥토끼 과학체험관에 둘러 재미난 경험을 많이 했답니다.

강화도에 아직도 둘러 보지 않은 많은 곳이 있는데 다음에 또 와서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백승협 기자 (경기성남중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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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2010-03-21 18:44:24
| 저도 강화도에 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그곳 말고도 마니산, 광성보, 덕유진, 초지진 등등 정말 볼 것이 많아요
다음에도 꼭 가 보세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봉준한
2010-03-21 21:33:44
| 승협아 축하해
김지우
2010-03-22 00:18:26
| 저도 2년전에 다녀왔어요 다시한번 가보고싶네요
진필립
2010-03-22 17:39:37
| 어제 신문을 보니 프랑스가 갖고간 우리 문화재에 대해서 논의 하는 기사가 나왔던데...자세히 읽어보아야겠어요.
빨리 찾아와야 할텐데....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추천!
오혜성
2010-03-24 17:39:07
| 저도 3학년 2학기때 답사를 다녀왔는데 다시한번가보고싶어요
최혜린
2010-03-27 01:08:10
| 강화도는 볼게 너무 많아요. 고인돌, 전등사, 정족사고, 장터, 고려궁지, 그중에서도 전등사의 추녀밑 나인상에 대한 설화는 가슴이 아픈 얘기였어요. 또 가보고 싶네요.
박재이
2010-03-28 11:08:13
|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황지현
2010-03-29 22:24:28
| 강화도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강화도에 가게되면 꼭 들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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