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9호 07월01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서빈 독자 (서울대방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02 / 조회수 : 201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아름다운 이별

루이 로프티란 여자와 얀 샌드리란 남자가 있었다. 둘은 연인사이였다. 둘은 정말 좋아했고 급기야 결혼을 약속해 그 날이 단 하루 밖에 남지 않게 됐다. 결혼 당일 저녁 무렵, 행복한 샌드리 부부는 함께 산책을 나갔다. 하지만 행복은 그 때까지였을 뿐. 루시는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 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아름다운 금발 머릿결이 얀의 품에서 쌀쌀한 밤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병원에 급히 가보니 병명은 ‘급성 뇌염’. 수술을 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은 고작 18%, 실패할 가능성이 82%인 절망적인 때 괴로워하는 부인 옆에서 남편은 뭘 할 수 있을까? 결국 그는 6개월을 기다려 보기로 결정하고 만일을 대비해 그녀의 모든 장기는 병원 쪽에 기부하기로 했다. 얀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자신의 장기를 결코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루시가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다. 먼저 둘은 신혼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루시가 말했다.


“아, 얀 너무나 행복하겠죠, 우리 어디로 갈까요. 아일랜드(둘이 사는 곳은 영국이다)?아니면 당신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프랑스?”


얀은 살짝 미소 지으며 루시가 원하던 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러자 루시는 빙그레 웃으며 하와이로 가자고 했다.


직업이 화가이자 작가인 그녀는 그 곳에 가서도 열정적으로 글과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곧 혼자 남을지도 모르는 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몇 개의 그림과 글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경매시장에 내다 팔았다. 그러자 엄청난 가격에 그림들이 팔리고, 글들은 히트를 쳐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황홀한 시간을 보냈던 6개월은 어느새 지나가고, 드디어 수술 날짜가 잡혔다. 수술실에 실려 가는 그녀의 모습은 희망적인 면도 있지만 절망적인 면도 언뜻 보였다. 얀은 흐르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결과는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실패였다. 수술 도중 그녀의 심장이 마취를 못 견뎌서 심장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수술은 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얀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얀은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루시는 편히 갔을 걸요. 왜냐하면 자신의 소중한 장기를 남에게 베풀었으니까요. 전 그리 믿어요.”


지금 얀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누구라도 “부인이 그립고 슬프지 않나요?”라고 묻는다면, 얀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아니요. 슬프지만은 않지요. 나의 부인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병들고 불쌍한 사람에게 장기를 기부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을 테니까요."

이서빈 독자 (서울대방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07 17:28:57
| 동화이야기 잘 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10 20:56:49
| 슬프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잘읽었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15 14:59:53
| 장기 기증 이야기네요. 따뜻한 이야기 잘 쓰셨습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8-04 15:46:53
| 루시같이 장기를 기증하고 죽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밝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8-13 14:28:32
| 좋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추천꾹~!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8 17:33:44
| 죽으면서까지 장기를 기증하다니~정말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김서연
해강중학교 / 1학년
2011-04-30 23:15:28
| 어? 저 이책 읽어본적 있는데요? 혹시 읽고 비슷하게 쓰신거 아니신가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7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