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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36 / 조회수 :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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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진달래의 소원

따뜻한 봄 햇살이 내 볼을 간질였어요.

“일어나, 아기 진달래야!”

‘까르르 까르르’

봄 햇살은 미소를 지으며 날 내려 보고 있어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모여들었어요. 저기 햇빛 잘 드는 곳에 있는 예쁜이 진달래를 쳐다보며 사진도 찍었어요.

예쁜이 진달래는

“부럽지? 호호~”

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구석에 있는 나를 보고 비웃었어요.

나는

“흥! 됐거든!”

하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다른 진달래 친구들은 예쁜 꽃을 피워서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데 나는 왜 꽃이 안 필까? 진달래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어요. 사람들은 꽃도 피지 않은 작고 초라한 나를 무시하고 지나쳤어요.

나는 그때마다

“나를 좀 봐요. 나 좀 봐 봐요.”

하고 소리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렇게 사람들이 예쁜 진달래들만 보고 간 뒤 친구들은 또다시 나를 놀리기 시작했어요.

“너는 진달래가 아니지? 앙상한 가지만 무성하고, 왜 그렇게 못생겼니?”

하고 놀렸지만 불쌍한 아기진달래는 꿋꿋이 참아내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지요.

‘나도 언젠가 꽃이 필거라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는 날이 꼭 올 거라고…….’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활짝 피었던 예쁜 진달래의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아름답고 화려하던 예쁜이 진달래의 꽃잎도 모두 떨어져 제일 흉측했어요.

그때 이번에도 사람들이 몰려왔지요.

나는 기대도 하지 않고 ‘흥!’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사람들이 내게로 몰려왔어요.

“우와~ 정말 예쁘다. 이렇게 예쁘고 탐스러운 꽃은 처음 봐.”

사람들이 내 주위에 빙 둘러서서 나를 칭찬하고 내 꽃잎에 감탄하고 있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 내 몸이 정말 예쁜 꽃잎으로 되었어. 드디어 내가 꽃을 피웠어. 너희들 나를 그렇게 놀리더니 흥!’

그제야 진달래 친구들은 후회를 했어요. 작다고 놀렸던 아기진달래에게 정말 미안했지요.

“아기진달래야, 미안해. 앞으로는 작다고 놀리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을게.”

“그래, 알았어.”

“너는 어쩌면 그렇게 예쁜 꽃을 피웠니? 너무 예쁘다.”

“고마워. 따뜻한 봄 햇살님 덕분일거야. 아침마다 날 깨워주셨거든.”

“우리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고, 더욱 예쁘게 꽃을 피워서 사람들이 우리를 더 찾아오게 만들자.”

“그래.”

그렇게 하여 모두 사이좋은 친구가 되고, 그 산은 진달래가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소문이 나서 매년 봄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게 되었어요. 진달래의 향기는 바람을 타고 세상 멀리 멀리 퍼져나갔어요.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디서 ‘까르르 까르르’ 웃는 아기진달래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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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17 16:33:20
| 여자 친구들은 동화이야기를 참 잘써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김은경
2010-06-18 15:47:40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김민아
오마중학교 / 1학년
2010-06-21 07:08:41
| 잘봤습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23 22:18:13
| 재미있게 읽었네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6-25 22:46:09
| 네^^ 행복한 웃음소리.. 상상이 됩니다.. 잘 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26 15:03:40
| 글솜씨가 대단하시네요 잘읽었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6-29 13:31:32
| 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29 23:26:38
| 잘 읽었습니다.^^
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2 07:06:36
| 채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7-12 13:33:27
| 까르르까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6 12:03:58
| 제 기사를 읽어주신 기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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