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9호 07월01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독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90 / 조회수 : 4316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한국해양연구원 남해연구소 ‘장목호’승선체험기

6월 19일 토요일,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가방을 허겁지겁 챙기고 국내 여객 터미널에 가서 고현으로 출발하는 골드코스트호를 탔다. 평소에 잠잠했던 바다와는 다르게 안개가 많이 끼고 높은 파도때문에 꼭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배가 출렁거릴 때마다 내 심장도 함께 출렁거렸다.


오전10시에 고현터미널에 도착해 푸른누리 친구들과 미리 준비된 대형버스를 타고 남해연구소로 갔다. 남해연구소는 대전에 있는 해양시스템 안전 연구소 분원이다. 온누리호, 이어도호, 장목호 3대의 배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몇번뿐이기 때문에 나와 푸른누리 친구들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온누리호는 주로 태평양, 대서양등 원양탐사를 많이 다니며, 이어도호는 주로 지질조사,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해양탐사를 많이 다니고 있다. 그리고 푸른누리 친구들이 탔던 장목호는 주로 연안해역 연구를 지원한다. 장목호라는 이름은 남해연구소가 장목면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장목호와 이어도호는 천안함 사건때 가장 먼저 달려가 큰 활약을 한 주역들로서 이름을 날렸다. 남해연구소에서는 주로 해양 생태기능, 해양 환경 교육훈련, 해양 환경 위해성 연구를 하는 곳이다. 푸른누리 친구들을 위해 휴일을 반납해주신 박사님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우리는 장목호에 승선했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11시에 모두를 구명조끼를 입고 거칠것 없는 남해바다로 나갔다. 안내에 따라 선실안으로 들어가서 배안의 여러가지 장비들에 대한 설명과 선장님으로부터 장목호가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들을 수 있었다.


장목호는 바다의 여러가지를 측정하여 해양경찰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엔진출력이 세고 큰 배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해안지대에 들어가서 측정하여 조사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항해사는 선장님처럼 배를 직접 운전할 수 있으며, 해로(바다길)를 벗어나면 다른 배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길로 배가 다녀야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선장실에 있는 여러가지 복잡한 기계들을 설명해 주셨는데 다음과 같다.


CTDR: 물의 깨끗한 정도를 알아보는 장비로 가장 기본적인 장비

SBP: 해저, 치층의 구조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비

키: 방향을 틀때나 움직일 때 제일 중요한것

ADCP: 음파를 싸서 해류를 알아보는 장비

종합정보망: 우리의 배가 지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것


배안에는 항상 무전기가 있는데 수시로 다른 배와 연락을 한다고 한다. 장목호에는 항상 갑판장님이 계시는데 배안의 여러가지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일을 하시는 분으로서 그 분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Q: 거제도에거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는 무엇입니까?

A: 대부분 참돔이나 멸치가 잡히고 겨울에만 특별하게 대구가 잡혀요. 대구는 거제도에서만 잡힙니다.


인터뷰를 더하고 싶었으나 다른 친구들도 기다리고 있어 질문을 드리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탐사장비 체험행사 시간을 가졌다. CTDR 장비를 던져서 바닷물을 채취한 물을 만져보니 얼음물 같이 차갑고 먹어보니 평소에 먹던 소금보다도 더 짭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밑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바닷속 깊은 곳까지 장비를 넣어보니 갈색의 덩어리가 올라왔다. 이 덩어리는 해초가 뒤섞여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선실로 들어가 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배 운전이 핸들을 오른쪽, 왼쪽 내가 원하는대로 배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번 장목호 승선체험이 평소에 궁금했던 배안의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10킬로미터 바닷속은 미지의 세계지만 많은 해양탐사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연구가 필요한 곳이다.


자원의 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바다, 생명력 있는 바다를 가꾸고 보존하기위해서는 우리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되겠다.

전호림 독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7-03 21:08:09
| 배들도 각자 하는일이 다르네요.직접 배를 운전해 보셔서 좋았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윤승현
목포중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6 16:51:00
| 멋진 체험을 하셨네요 배를 직접 운전해 보셨다니 좋았겠습니다 직접 탐방한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7-06 20:38:13
| 와~ 좋은 체험하셨네여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08 17:18:24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08 19:58:45
| 여러가지 배의 용어도 알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08 22:34:38
| 우~와 부럽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15 13:05:56
| 전호림기자님! 좋으셨겠어요. 기사도 잘 읽고 갑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7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