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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기 (소설가, 영등위 영화예심위원)
추천 : 810 / 조회수 : 18960
2007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국내 전체관람가등급 영화는 64편, 국외물은 192편에 이른다. 그중 TV에서 흔히 방영되는 자연, 환경, 동물다큐멘터리는 제외하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줄 수 있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 10편을 골랐다. 여기에 선정된 영화는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밝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이 세 기(소설가&영등위 영화예심위원)
<국내물>
1) 극영화 ‘맨발의 꿈’(2010)
감독: 김태균, 출연: 박희순 고창석
동티모르 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후 히로시마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2년연속 우승을 기록한 한국인 김신환감독의 실화. 열악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축구의 꿈을 심어준다.
2) 극영화 ‘킹콩을 들다’(2009)
감독: 박건용, 출연: 이범수 조안
역경을 딛고 일어선 여자역도선수들의 이야기. 한 사람의 선수가 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가를 보여준다. 실제 역도지도자들의 경험담을 묶어 만든 스포츠영화.
3) 다큐멘터리영화 ‘소리아이’(2008)
감독: 백연아, 출연: 박성열 박수범
풍족한 환경에서 소리공부를 하는 수범과 술로 세월을 보내는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소리를 배우는 성열의 생활을 대비시키고 있다. 어린이들이 외면하기 쉬운 우리 판소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운다.
4) 다큐멘터리영화 ‘워낭소리’(2008)
감독: 이충렬, 출연: 최원균 이삼순
팔십 노인과 40세가 된 소. 노인은 어느 날 수의사에게 소가 올해를 넘기지 못한다는 선고를 듣고 일생을 함께 해온 친구이자 가족이던 소를 떠나보낸다.
<국외물>
5) 대만 로맨스 ‘청설(聽說)’(2009)
감독: 청펀펀, 출연: 평위옌, 천이한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을 사랑하는 젊은이와 그런 아들을 위해 수화공부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았다.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없어도 사랑은 마음으로 느낀다”는 주제가 장애와 정상인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
6) 미국 극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2009)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흑백인종 갈등을 스포츠로 해결한다. 1995년 럭비월드컵에서 남아공이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둔 실화로 국민화합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
7) 미국 극영화 ‘하치이야기’(2009)
감독: 라세 할스트룀, 출연: 리처드 기어
하치는 아침마다 기차역까지 주인을 배웅하고 저녁이면 주인을 마중한다. 그런 어느날 대학에서 강의하던 주인이 쓰러진 줄도 모르고 하치는 돌아오지않는 주인을 기다린다. 일본 시부야역에서 10년동안 주인(동경대교수)을 기다리던 충견 ‘하치코’의 실화를 그린 내용.
8) 미국 애니메이션 ‘업’(2009)
감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출연: 에드워드 애스너
수천개의 풍선을 단 나르는 집을 타고 파라다이스 폭포를 찾아 떠나는 노인과 소년의 모험담. 정글탐험 과정에서 희귀새를 만나는 등 어린이들을 무한한 동경의 세계로 안내한다.
9) 일본 극영화 ‘P짱은 내친구’(2008)
감독: 마에다 테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키우던 아기돼지를 졸업과 함께 후배들에게 맡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990년 오사카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실화로 생명과 음식에대한 학생들의 진지한 토론이 볼만하다
10) 이란 극영화 ‘참새들의 합창’(2008)
감독: 마지드마지디, 출연: 모하메드 아미르 나지
직장을 잃은 주인공이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타조농장과 테헤란의 교통문화, 이란 소년들의 자생력, 엄격한 자녀교육을 볼수 있다.
이세기 (소설가, 영등위 영화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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