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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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선풍기를 사용해서 더위를 없앨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에는 프레온 가스가 사용되는데, 프레온 가스는 가정용 연료의 한 종류이며 냉매에 쓰는 가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도 나도 덥다며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면, 아주 작은 양으로도 지구를 엄청나게 오염시키는 프레온 가스의 특성상 지구는 오염됩니다. 그렇다고 더위를 참다 일사병을 유발할 수도 없고…. 어떻게 더위를 없앨까요?
먼저, 여러분들 머리에는 ‘부채’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부채는 친환경적이긴 하지만 부채를 흔드는 데 드는 에너지가 시원한 에너지보다 많아서, 오히려 더 더워지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뜩이나 지난 여름보다 평균 1.8도 이상 오른 이번 여름~!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더워~더워!” 소리를 막으려면?
1. 위쪽 창문을 열어 놓습니다.
위쪽 창문을 열어 놓으면, 아래쪽 창문만 열거나 닫는 경우보다 온도가 많이 내려갑니다. 더운 공기는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아래쪽 창문만 열 경우에는 찬 공기가 다 빠져나갑니다. 닫는 경우에는 더운 공기 찬 공기가 뒤섞여 미지근한 공기만 가득차게 됩니다.
2. 부채를 부치지 않습니다.
부채를 부치면, 부치는 데에 에너지가 더 많이 소모되어 오히려 더 덥습니다. 따라서 부채는 부치지 않도록 하되, 자기한테는 부치는 게 더 낫다고 생각되면, 야외에서나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부치도록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3.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쿵!” “으아앙~” “받아라!”
쉬는 시간,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웃고 떠듭니다. 그 뛰어다니는 데 얼마나 온도가 올라갈지 상상해보셨나요? 실제 측정 결과, 5번을 재어 평균치를 구했더니 무려 5도나 상승되었습니다. 움직임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온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가만히 있는다면, 어느새 선선한 공기가 내 몸을 감싸지요.
4. 시원한 음식 먹기
무작정 시원한 음식이라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은 단 음식이라서 오히려 몸을 더 덥게 해 줍니다. 따라서, 달지 않은 음식을 먹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달지 않은 시원한 음식으로는, 얼음을 띄운 물, 화채, 조각얼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얼음조각과 양념재료들의 비율을 3:1로 해 준 팥빙수도 좋습니다.
5. 섬유 소재·면 소재 옷 입기
섬유와 면 소재의 옷은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합니다. 그래서 섬유와 면 소재의 옷을 입어주면 좋습니다. 나시 티를 입는 방법도 있지만, 집 안에서는 괜찮지만 학교에 나시 티를 입고 가면 학생으로서 맞는 복장이 아니겠지요? 속옷을 안에 입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속에서 나는 땀을 속옷이 흡수해주는 역할도 더위를 피하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6. 정신없고 시끄러운 일에 몰두하기
이건 저만의 방법입니다. 더운데 시끄럽게 피아노를 친다, 꽤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것도 쿵쾅쿵쾅 울리는 음정을 가진 복잡한 악보면 정말 환상적인 방법이지요! 정신없이 시끄러운 일에 몰두하면 더운 것이 덜 느껴집니다. 하지만, 느릿느릿하고 자장가 풍인 노래를 친다면 더 덥습니다.
7. 물놀이장을 즐겨라!
저희 동네에는 ‘덕소 야외 물놀이장’이 생겼습니다. 이런 특색사업을 하는 동네도 있고, 가까운 곳에 저렴한 시립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인구가 너무 적은 곳이 아니라면 시립 물놀이장은 있으니까 잘 찾아보세요!
8. 깜짝업소! 얼음랜드~?
맙소사, 한여름인데 안경알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서울의 한 곳을 보면, 한여름인데도 겨울 코트를 입고, 장갑을 끼고, 얼굴이 추워서 새빨갛게 물들어있고, 핫팩이 대박을 칩니다. 그곳은 바로 얼음랜드! 업소를 공개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으니 안내만 해 드립니다. 얼음랜드에선 어린이 4,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를 내고 놀이 시설 및 체험활동, 각종 구경거리, 포토존, 무료 음료, 옛날 물건 전시장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금속류로 된 문을 열면 추워~. 더위가 싹 가시는 영하의 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앞으로 들어서면 옛날 물건 전시장! 얼음으로 만든 수납장에 여러 가지의 옛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얼음으로 만든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바로 첫 번째 포토존!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그게 바로 더위 피하기의 진미! 오른쪽으로 다시 직진하면 두번째 포토존, 식탁이 있습니다. 갖가지 과일들을 먹으려고 해도, 그건 얼음일 뿐! 오른쪽을 쳐다보면, 얼음으로 된 방문이 있습니다. 얼음 문을 열 수 없어서 문은 떼고 좁은 입구만 있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얼음 침대가 있습니다. 얼음 침대가 바로 3번째 포토존이자 대명사! 오른쪽으로 꺾으면 놀이존이 있습니다. 얼음 철봉, 얼음 미끄럼틀, 얼음 계단…. 바깥의 놀이터와 똑같이 재현해 놓았는데도 어째 이곳이 더 즐거울까요? 오른쪽을 보면 얼음통로가 있습니다. 얼음으로 된 의자와 통로 끝엔 출구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이 곳의 시설을 대략 간추려 놓은 것이니까, 실제 가보시면 더 많고 더 즐거울 거예요. 또, 체험활동으로는 얼음 컵 만들기가 있는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어른들 맥주잔보다 커다란 얼음컵을 직접 만들어 무료 음료를 가득 채워넣어 먹으면 얼음랜드 체험장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으며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시원하답니다.
9. 스스로 상상하기
와, 이제 끝이네요! 9가지 방법이나 있어요. 9번째 방법, 스스로 상상하기는 스스로 방법을 궁리해 보는 거랍니다. 저란 한 사람의 머리에서 8가지나 나왔으니, 여러분들이 각각 8가지씩 생각해도 더 시원한 여름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시원한 여름으로 모두 밝게 웃길 기대합니다!
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