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수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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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6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과학축제가 진행되었다.
이 과학 축제는 생활과학교실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가 두번째 참여다. 첫번째 참여는 생활과학교실에 다니면서 참석하였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생활과학교실에 다니면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는 3학년 때라서 과학체험이 신기한 게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실험은 다르지만, 학교와 학원에서 다뤄본 체험들이 많이 있어서 색다른 건 별로 없었다.
지난번 참여 때는 부모님과 함께 동행 하였지만 이번에는 내 동생과 동생 친구들 2명을 내가 인솔하고 다녀야해서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
총 20가지가 넘는 실험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총 10가지의 실험을 해보았다. 그 중에서도 천연모기퇴치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모기퇴치약은 천연이여서 몸에 해롭지 않고, 향도 오렌지 향이 나며 효과 또한 굉장히 좋았다. 이 모기약은 모기들이 싫어하는 성분과 향 그리고 알코올과 물을 섞어 흔들어주면 아주 쉽게 완성되었다.
그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실험은 말하는 플라스틱 줄이였다. 컵에 플라스틱줄을 이은 후 손톱으로 그 줄을 긁으면 ‘콘그리츄레이션’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는 ‘큰가칠레요’처럼 들렸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콘그리츄레이션’으로 들렸다. 녹음기를 틀어 놓은 듯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재미있었다. 마치 귀신의 소리 같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이 소리가 측음기의 원리로 만들어진 거라는 얘기를 듣고 이해가 갔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체험은 자외선 감지 팔찌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 팔찌는 줄에 구슬만 꿰어 만드는 거라 어렵지 않았다. 이 구슬들은 실내에서는 흰색 이였다가도 자외선만 감지하면 색이 진보라로 변하여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모든 실험들이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활용제품들과 천연재료들을 이용해 미래에 꼭 필요한 체험이었다. 그리고 함께한 부모님들은 집에서 준비해 간 쌀뜨물을 이용해 천연세제를 만드셨다.
환경을 생각한 체험들을 하고나니 마치 내가 환경지킴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모든 체험을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영수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