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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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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60 / 조회수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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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라질로 간다

책이름-나는 브라질로 간다

지은이-한정기

펴낸곳-비룡소




“어렸을 때 월드컵 경기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축구 선수가 되어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 꿈이 어쩌면 불가능한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 보면 세상에는 불가능한 꿈에 도전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이야기는 내게 용기를 준다. 세계적인 선수는 결과일 뿐이지 더 중요한 것은 그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인 것 같다. 축구를 하면서 나는 그것을 배웠다. 내가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축구를 계속할 것이다. 공을 찰 때 나는 가장 행복하니까.”


준혁이가 속해 있는 ‘이라치’가 ‘쿠리치바’ 상대로 1대0으로 이긴 후 준혁이가 신문사와 인터뷰한 기사 중 일부이다.


‘공을 찰 때 나는 가장 행복하니까......’


정말 멋진 말이 아닌가!


넓은 잔디구장에서 공 한 개로 멋진 신화를 만들어내는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었다. 2002년에 난 어떻게 축구를 봤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티셔츠와 붉은 두건을 두르고, 볼에 태극마크가 그려진 채 엄마아빠와 나란히 앉아 수많은 군중들 속에 파묻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사진을 보며 나도 조그마했을 때부터 무척 축구를 좋아했구나! 하며 지난 기억을 더듬는다. 2006 독일월드컵과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루어낸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축구사랑은 계속이다.


어리고, 여자아이인 나도 축구를 좋아해서 가끔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축구를 하면서 운동장을 뛰기도 하고,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며, 우리나라 대표팀과 일본의 경기가 있을 때는 꼭 보는 편이다.


이 책을 쓴 한정기 작가도 여자다. 이미 <플루토 비밀 결사대>로 많이 알려진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작가가 누구인지 관심 없이 책만 읽게 된다면 아마도 모두들 남자 작가가 쓴 이야기로 착각을 할 것이다. 그만큼 너무 실감나는 축구경기에 함께 뛰고, 함께 땀을 흘리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지경이다.


작가는 말한다. 화면이나 운동장에서 보는 축구가 아닌, 글로 읽어도 보는 것 못지않게 재미난 축구 경기를 한 번 써보고 싶었다고. 그래서 6년 동안 힘겹게 안고 있었던 글이었다고.


주인공 강준혁은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고,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공부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고, 이다음에 국가 대표 선수가 될 큰 꿈도 가진다.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축구만 하고 싶어 십이신지에도 가입한다. 십이신지는 학교 폭력집단이 만든 단체이다.


‘잊을 것은 잊어 버려, 답답한 건 털어 버려, 버릴 것은 다 버려 버리고 다시 한 번 시작해.’


준혁이가 힘들 때면 습관처럼 부르는 노래이다. 준혁이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브라질 쿠리치바로 떠나면서 한국에서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한다. 그리고 드디어 피부색도, 문화도, 언어도, 전혀 다른 아이들과 축구 하나로 친구가 된다. 브라질 음식 페이죠아다를 좋아하고, 3년간의 브라질 유학에서 정확하고 빠른 센터링,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고, 빠른 볼 컨트롤의 특징도 준혁이만의 것이 되었다.


준혁이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 대표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동안의 흘린 땀과 노력을 보니 가능성이 있다. 거기다 뜨거운 동료애까지.


열여섯 살 소년의 축구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은 가히 감동적이다.


‘후반 25분이 조금 넘었을 때였다. 하프라인에서 파울이 났다. 공을 잡은 준혁이는 아까 실수했던 최종수비수에게 패스했다. 그의 위치가 좋기도 했지만 실수한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는 패스하는 대신 공을 몰고 신들린 듯 달려 나갔다. 계속 앞으로 나가던 그는 골대와 거리가 어느 정도 좁혀졌다 싶자 과감하게 중거리 숯을 날렸다. 뻥! 공은 그림처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멋진 플레이가 몇 번이나 반복한다.


내 손 안에 작은 축구 영웅, 강준혁을 만나고 싶지 않은가? 힘들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소년!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라면 준혁이의 힘찬 플레이에 가슴 뭉클한 경험을 함께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준혁이를 따라 브라질로 간다.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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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6 12:00:19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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