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독자 (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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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와 수연이는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후아~ 수연아! 너 진짜 많이 컸다. 너 우리반 귀염둥이 였는데, 이젠 나보다 키도 크고..."
"수빈이 너는 지금도 공부 열심히 하나보다. 너도 몇년만이니. 너 같지 않은 걸."
"아, 그럼 그 얘기 다시해볼까?"
수빈이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수연아, 내가 생각해봤는데, 이게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 심지어 학원 강사들도 돈을 벌기위해 시험지를 빼돌리는 나쁜 행위를 하잖아. 만약에 학원에서 공부한 것 하고 시험지 하고 문제가 똑같았다.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니? 그리고 소문이 퍼진다면 그 학생들은 죄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살 거야. 안그래?"
"음, 당연히 그거야 그렇지만. 해결책이 있어? 우리둘만이 해낼 수 있어?"
수연이는 커피를 홀짝이다 말합니다.
"물론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 그러나 누가 시작하느냐에 달린거야. 아무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니. 발전도 없고, 문제투성이겠지. "
"그래, 네 해결책은?"
"우리가 프로젝트를 한번 해볼까? 물론 수능은 끝나고 후배들을 위해 할 수 밖에 없을 거야. 좀 바쁘겠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지."
"어떤 프로젝트?"
"하하. 우리가 <시험 컨닝 제로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거야. 일단 우리가 시험감독이 되어서 한명한명, 눈치채지 않게 시험보는 모습을 관찰하는 거야. 물론 들키면 시험감독의 임무로서 0점 처리를 하던가 해야겠지. 그리고 컨닝횟수를 하나하나 기록하자. 설문조사지도 될수 있으면 돌려보고 말이야."
"오~ 그거 괜찮은데? 그런데 이게 끝이야?"
"설마 이게 끝이겠니? 호호. 그리고 조사결과를 발표 후, 우리가 그런 부정행위를 막기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시하지. 포스터도 만들고, 수색도 하면서 말이야. 정말 부정행위는 나쁜 일이야. 알려주는 친구들 또한, 죄가 있고 말이야. 일단 프로젝트를 어떻게 할 건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개요부터 잡는거야."
"어. 그리고 우리가 다시한번 시험감독이 되고, 그 결과를 지켜보면 되겠네."
" 효과가 있으면 프로젝트가 성공인거지. 그 이후에도 이 운동을 이어갈 친구들도 만들고 <시험컨닝제로 협회.>도 만들어보는 거야. 어때?"
"와, 진짜 좋은 아이디어 인걸. 우리 한번해볼까? 근데 솔직히 내가 좀 찔린다. 초등학생때 나도 컨닝페이퍼 봤잖아.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
"괜찮아. 그 경험으로 네가 더 열심히 해주면 되는 거지. 지금 그리고 넌 솔선수범해!"
"고마워. 근데 수빈이 네 커피 다 식었다. 얼레리 꼴레리~"
"으악.. 그런데 수연이 너 많이 유치해!"
"너도거든~ 그럼 다음에 또보자 오늘 고마웠어~!"
"오늘 좋았어! 화이팅~"
이서현 독자 (은석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