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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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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82 / 조회수 : 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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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그린 9가지 지도 이야기

정재은 글/ 장수금 그림/ 장상훈 감수/ 어린이 작가 정신


‘우리 역사를 그린 9가지 지도 이야기’는 지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조선 전기 지도 중 가장 정확한 ‘조선방역지도’, 조선에만 있는 독특한 세계 지도 ‘원형천하도’, 군사 지도인 ‘요계관방지도’, 과학적인 백리척 지도인 ‘동국대지도’, 자랑스러운 ‘대동여지도’, 흥선 대원군이 만든 459장의 지방 지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1992년 미국에서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5백 주년 기념지도 전시회’에 우리나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전시되었다. 이 지도를 본 사람들은 6백 년 전에 만들어진 작은 나라 조선의 지도에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그려져 있어 깜짝 놀랐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1402년 조선 태종 때 의정부 관리들과 지도 전문가가 중국에서 구한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조선, 일본, 만주를 덧붙여 그린 세계지도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아라비아 반도까지 그렸고 유럽의 지명을 1백여 개, 아프리카의 지명을 35개 표시하였고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은 황사로 나타냈다.

지금과 비교하면 틀린 부분도 많고 중국과 조선을 너무 크게 그리고 다른 곳은 작게 그려져 있지만 6백 년 전의 지도라고 생각하면 놀랍다. 이 지도는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있는데 이찬 교수님께서 일본 류코쿠 대학에서 오래된 세계지도를 보고 조사한 후 모방하려고 하였지만 대학 측에서 허가하지 않아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사진을 구하여 초상화가와 서예가가 15년 동안에 걸쳐 그대로 옮겼다.
 
‘조선방역지도’는 조선 명종 때 만들어졌는데, 조선 전기의 지도 중 가장 정확하다. 이 지도에는 만주와 대마도까지 그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조선의 역사 자료를 모았는데, 대마도에서 ‘조선방역지도’를 조선으로 가져올 때 우리나라에 돌아와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다.


세계지도인 ‘원형천하도’는 동양의 전통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나 있다. 원 안에 세계를 넣어 ‘하늘은 둥글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표현했다. 원 가운데에 있는 중앙 대륙에는 조선, 중국, 일본, 안남국(베트남), 섬라국(타이), 유구국(일본 오키나와 지역) 등 주변 국가들과 상상의 나라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원형천하도’는 조선에만 있는 지도로 17세기부터 약 200년 동안 조선지도 책의 앞머리에 실렸다.


‘요계관방지도’는 국경지방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선에서는 만주의 지리와 정보를 담은 책을 모으려고 했는데 이이명이 대표적이다. 이이명은 청나라에 가서 화원을 시켜 몰래 지도를 베껴 와 숙종에게 바쳤다. 숙종은 비단병풍에 다시 지도를 그리게 하였는데 이것이 ‘요계관방지도’이다.

‘요계관방지도’는 북쪽의 국경 지역을 그린 군사 지도이다. 요동 지방의 중국 성책과 만리장성, 조선 북쪽 지역이 그려져 있고 백두산을 흰색으로 표시해 두어 조선의 신성한 산인 것을 강조했다.


안용복은 울릉도가 우리 땅임을 대마도주로부터 확인 받았다.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확실히 한 안용복의 일이 있은 후 조정에서는 정기적으로 수토사라는 관리를 보내 울릉도를 돌아보고 조사하게 하였다. 이 수토사들의 노력으로 ‘울릉도내도’, ‘울릉도외도’, ‘울릉도도형’ 등의 울릉도 지도가 여러 장 남아 있다.


정상기는 이전의 지도와 자료들에 표시된 거리 값을 보고 거리를 바르게 고쳤다. ‘동국대지도’는 백리척을 이용하여 그렸는데 실제에 가깝게 그려졌다. 영조는 이 지도를 보고 기뻐하였다.

 
일본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거짓으로 만들어 초등학교 교과서인 ‘조선어 독본’에 실었는데 그 내용은 흥선대원군이 목판을 몰수해 불태우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연구가인 이우형 선생님은 연구를 통해 김정호에 관한 이야기가 꾸며졌다는 것을 밝혔다. 그래서 1997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김정호 이야기는 수정되었다.

‘대동여지도’는 펼쳐 이은 높이가 약 7m이며 목판 60여 개가 앞뒤로 조각된 것으로 추측된다. ‘대동여지도’는 1861년 처음 완성되었는데 3년 동안 수정작업을 거쳐 만들어져서 굉장히 정확하다.


1900년 초 일본인 지질학교 고토 분지로는 우리나라의 땅 모양이 토끼라고 퍼트리고 우리 산줄기를 산맥으로 나누었는데 산맥은 우리나라의 땅 모양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없다. 조선광문회는 일본에 반대하는 활동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기로 하였는데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지리사상을 없애고 산경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1980년 지도 연구가 이우형 선생님은 1913년 조선광문회에서 펴낸 ‘산경표’를 찾아내어 백두대간을 되살렸다.


흥선대원군은 쇄국 정책을 하면서 척화비를 세웠다. 그리고 각 지방의 지도를 그리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북방을 튼튼히 하려면 군사시설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872년 3월부터 6월까지 459장의 지방지도가 그려졌는데 그림지도 형식으로 그려져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 역사를 그린 9가지 지도 이야기’를 읽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도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그 동안 몰랐던 역사의 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지도는 지형을 나타내는 것만이 아니라 역사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도 한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과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얼이 담긴 우리의 옛지도는 또 다른 역사책이다.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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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17 07:31:20
| 저는 지리에 관심이 많아요. 꼭 구해서 읽어볼께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7-24 16:25:13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28 20:44:38
| 저도 김정호 선생님의 대동여지도에 관심이 있어요. 꼭 한번 사서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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