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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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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53 / 조회수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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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의 족보이야기』‘족보’를 읽고

나무가 땅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 양분을 공급받고 튼튼하게 서 있듯이 사람에게도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조상님이 있기에 내가 이렇게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를 시작으로 우리 집과 조상님까지 집안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역사책인 족보는 우리 집과 같이 대부분 집안에서 보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책은 ‘족보’ 라는 책으로 다른 책들보다 비교적 두께가 얇아서 자주 읽었던 책이었는데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나서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님을 소개한다면 먼저 글은 서정오 작가님, 그림은 김미혜 작가님이시고, 출판사는 한솔교육이며, 책의 내용을 소개해보면 주인공인 영도는 앞을 못보시지만 귀가 밝으신 할아버지께 족보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영도는 학교에서 길수라는 아이가 자기네 족보를 가지고 와서 자랑을 해서 듣고 있던 친구들은 집에 가면서 고조부의 벼슬을 알아보고 학교에 오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얘기하시면서 영도가 길수의 족보에 나온 한자를 앞을 못 보시는 할아버지 손바닥에 한자를 써드려 길수의 고조부는 이름이 윤 양이고, 벼슬은 동학당이 난리를 일으켰을 때 진정시킨 공으로 임실군수 벼슬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동학당은 힘없는 농민들이 만든 것이다.

그리고 영도의 고조부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고조부는 평범한 농사꾼이었지만, 동학당의 공격에 같이 싸우다가 동학군에게 잡혀서 고조부도 동학군이 되어서 세상을 바로잡고 백성을 편하게 한다는 ‘지세안민’과 일본과 서양 세력을 물리친다는 ‘척왜척양’ 이 쓰여 있는 깃발을 들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여름철이 되자 일본군이 쳐들어와서 고조부도 힘껏 싸우다 큰 상처를 입고 쓰러졌는데, 그 때 어떤 노인과 딸이 구해 주어서 고조부는 그 딸과 결혼하고 아들을 낳아 고향에 다녀온다고 했지만 영영 떠났다.

그리고 고조부의 아들인 증조부는 서울로 올라가면서 인력거꾼이 되었는데, 그 일은 수레에 사람을 실어 끌고 다니며 날라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3.1 운동이 일어나자 증조부도 태극기를 든 사람들을 인력거에 태우고 만세를 불러서 일본 헌병에게 두들겨 맞고, 인력거까지 빼앗기고 절름발이가 되어 돌아왔다.

증조부는 증조모와 함께 머슴으로 들어가 농사일을 열심히 해서 몇 년 뒤에는 땅과 집을 가진 농사꾼이 되어, 할아버지가 태어나자 증조부는 할아버지를 위해 온 정성을 다 해서 할아버지는 신식 학교도 다니다가 결혼을 해서 아버지를 낳고, 몇 달 뒤 국가가 할아버지에게 일을 하라고 해서 끌려갔다.

1년 뒤에 해방해서 돌아와 보니 증조부와 증조모는 돌아가셨는데, 몇 년 뒤에는 6.25가 일어나자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는 눈을 다치셨는데, 지금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신 이 이야기가 영도의 족보였다. 영도는 아직까지도 고민이 남아 있었는데, 이유는 고조부와 증조부는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서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부끄러웠는데, 할아버지는 영도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해 주셨지만 영도는 아직도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아직까지 우리집안 족보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어른들께서 족보를 무척 소중하게 다루는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그런데 족보는 함에 넣어 놓고 꺼내보시지는 않는 것 같다. 또, 한번 본 적은 있었지만 온통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읽기가 곤란했다.) 하여간 조상님이 훌륭하시든 아니든 나를 있게 한 조상님이시기에 존경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으며, 노력하여 훌륭한 후손이 될 것이라 다짐해본다.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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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영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2011-02-22 21:53:32
| 헉~~~~~~내용이 너무길다. 아영언니 기자님 저도 3기 기자가 되었어요 축하해주세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24 21:21:01
| 정말 멋지네요. 저는 저희 집 족보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아버지께 한번 물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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