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칼럼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현미 (박수현 기자 학부모)

추천 : 34 / 조회수 : 155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와우! 엄마~ 뽑혔어요."

"와우! 엄마~ 뽑혔어요, 주한 외교관 인터뷰 기자에 뽑혔어요." 수현이는 기뻐서 들떠있었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로 뽑혔을 때에 , 기사 글을 쓸 때도, 늘 그랬던 것처럼 설레고 행복해하는 딸을 보며 절로 웃음이 나온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가 되겠다고 결정하고 지원서, 기사작성, 인터뷰 계획서 등을 스스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대견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5명의 인터뷰 기자로 뽑혔다고? 어디, 인터뷰계획서 좀 볼까?" 하고 읽어보니 정말 궁금한 것도 많고 잘 썼다.

매일 매일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 아침, 떨려서 잘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하는 나와 달리 수현이는 너무 담담했다. 반 친구들의 부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둘러 인터뷰 장소인 미 대사관공보실로 향했다 . 일찍 도착하여 사진도 찍고 곡성 중앙초에서 온 화진이, 부산서 온 상당초의 서호 네와 인사를 나누고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우창제 부공보참사관 과 샨 효선 던컨 이등서기관과 인사를 나누고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둥근 테이블에 앉아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담당 선생님들 두 분과 통역하시는 두 분 사진 찍어주시는 기사 분, 그리고 뒤 테이블에서 기다리는 엄마들을 보며 ‘인터뷰를 위해 애쓰신 분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창원 기자의 장구연주는 긴장한 우리 모두의 마음도 풀어주었고 우창제 부공보참사관은 피아노 연주를 할 사람은 마음 바뀌면 해도 된다고 말해 모두 폭소하며 분위기도 부드러워 졌다.


어린이 기자들의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각자의 소개가 있었다. 꿈이 무엇인지,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이었는지, 영어를 배운 기간은 얼마인지 간단하게 질문하면서 드디어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무엇이 되겠다고 하기보단, 사람들을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라고, 남을 섬기며 사는 것이 곧 나를 위한 삶이다’ 라고 하신 우창제 부공보참사관의 말씀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미국의 교육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초등학교 때는 스스로 사고하고 자주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샨 효선 던컨 이등서기관의 말씀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해 주지 못하는 왕따 문화, 성적우선주의 등이 팽배한 현실을 뒤 돌아 보게 하였다.


의사가 된다면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 그 꿈을 위해 스스로 사고하고 자주적인 공부를 하기위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도와주는 역할이 부모의 할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입양되었었지만, 우창제 부공보참사관과 샨 효선 던컨 이등서기관과 같이 훌륭한 분들을 만들어낸 힘은, 양부모님들의 진정한 사랑과, 왕따라기보다는 그들을 특별한 존재로 인정해주는 그런 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미 (박수현 기자 학부모)

추천 리스트 프린트

사진이야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0/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