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현 독자 (용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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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새로운 선생님도 궁금하고 친구들도 보고 놀고 싶어서 빨리 준비해서 학교로 갔다. 실내화로 갈아신고 교실에 가려고 하는데 내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달려와 생일선물과 편지를 전해주었다.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교실로 올라가 실컷 떠들며 놀았다. 강당에서 새로운 선생님들을 보고 좋아서 씩 웃으며 바라보았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선생님들을 다 소개하고 나서 6학년 교실로 가니 6학년이 된 것이 신기하고 가슴 벅찼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10시 30분이 되었다. 교실에 있는데 입학식을 한다고 강당으로 오라고 하는 방송이 나왔다. 우리 전교생은 모두 강당으로 갔다. 유치원 1학년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많이 와 있었다.
입학식을 시작해서 새로운 선생님들도 소개하고, 교장선생님 말씀도 들었다. 내가 입학할 때는 학교에서 선물 등은 사주지 않았는데, 올해 1학년들에게는 책가방과 선물 등도 많이 주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특히 나는 1학년 여학생 가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검정색에 보석도 박혀 있었다. 그래도 난 이제 우리 학교의 고참이고 제일 높은 학년이니 부러워하는 것은 접어두기로 했다.
끝나갈 때 유치원, 1학년, 5학년, 6학년,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내빈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찍으니 사람이 참 많아보였다. 우리 용성초등학교는 촌락에 있는 학교여서 사람이 적은데, 모두 모여서 사진 찍으니 많아 보였다. 아빠가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어서 사진을 찍어왔는데, 집에서 보니 정말 예쁘고 멋있게 잘 찍힌 것 같았다.
강재현 독자 (용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