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기자 (라스팔마스 한국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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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스팔마스는 매년 2월달부터 축제(CANAVAL)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카나발을 위해 1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그 기간동안 거의 다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 기간에 소비하는 금액이 1년 중 최고라고 합니다.
예쁜 여러 가지 종류의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춤을 추고, 여왕을 뽑습니다. 한국의 미스코리아 대회처럼 미인을 뽑는 대회입니다. 직접 장식을 만들어 어깨에 장식하고 나오는데 그 무게가 10kg가 넘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제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 카니발 구경을 옵니다. 카나발 시기에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옷들(경찰복, 의사, 간호사, 천사, 악마, 선원, 왕옷, 동물옷, 직접 만든 옷 등) 을 입고 거리에 나옵니다. 가게에서 장사하는 분들도 카나발 복장으로 일을 합니다.
카나발 행사는 2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25일 여왕을 뽑는 날, 2월 26일 카나발 의상 콘테스트, 2월 27일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3월 5일 거리행진, 3월 6일 개의 카나발, 3월 7일 살사의 밤, 3월 12일 물고기 (종이로 만든 것)를 태우는 행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매일 행사가 넘쳐났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많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축제기간 동안 비가 자주 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페인이 지금 한국의 IMF처럼 경기가 어려워져서 폭죽 소리도, 행사 차량들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달 동안 이곳 사람들은 설레고, 기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관광객들의 얼굴 표정만 살펴도 한 마음으로 행복한 한 달을 보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친구들도 한번 놀러오세요.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김현석 기자 (라스팔마스 한국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