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마음- 천냥금

우리집은 계속 아파트에서 살면서 작은 화분이나 화초를 잘 키우지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예쁜 화분을 보면 사오는데 오랫동안 잘 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식목일을 기해 예쁜 화분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번에는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변함없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천냥금의 모습입니다. 정확한 식물의 이름은 ‘자금우’(학명: Ardisia japonica)이구요. 화원에서는 열매를 강조하느라 천냥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가 자생지인 상록활엽관목으로 키는 다자라야 20~30cm 정도로 작은 식물입니다.

자금우는 실외기준으로 밝은 반그늘에서 자라는 반음지 식물로 실내에서는 간접광이 밝은 곳에서 기르시고 하절기에는 실외 반그늘이나 오전 1~2시간 햇빛이 드는 베란다에서 키우셔도 됩니다. 단 한여름 강한 직사광은 차광하세요. 자칫 잘못하면 강한 햇빛에 잎이 탑니다.

5~6월에는 흰꽃이 피고 열매는 9월경에 익어 이듬해 5월까지 달려 있습니다. 꽃이 작으므로 수정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거나 선풍기를 틀어 주시면 됩니다.

습기가 많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자라므로 화분에 물은 화분위의 흙을 만져 마른 듯 하면 듬뿍 주시면 되고 실내에서 기를 경우에는 난방을 하는 동절기 실내는 건조하므로 잎에 종종 가볍게 분무해 주시면 좋습니다.

겨울에는 5도 이상으로 월동시켜 주시면 됩니다.

꽃말이 변함없는 마음이여서 그런지 엄마가 다니는 은행에서 지난 3월 25일에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다시 open을 하면서 고객들께도 옆에 있는 하얀색 화분의 천냥금을 고객선물로 드렸다고 합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고객님을 모시겠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변함없는 마음을 전하실 분에게 천냥금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