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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가민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1 / 조회수 :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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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세계- 우리들만의 우정 2장

2장 < 뜻하지 않은 친구 >


한달 후, 어느 수요일이었다. 나는 쉬는 시간에 평소처럼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 와서 등을 쳤다.

"깜짝이야!"


내가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내 출석번호 앞자리인 주연이었다. 나는 평소에 주연이에게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고( 물론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 우리는 친하지도 않았는데 주연이가 먼저 말을 걸다니 뜻밖이었다.


"미안, 놀랐어?"

"아니. 무슨 일이야?"

"그게... 내가 샤프를 몇 개 샀는데, 마침 필요가 없는 게 있어서 네가 괜찮으면 네가 하나 가질래?"


주연이가 샀다는 샤프는 굉장히 비싸 보였다. 노란색 원통형 샤프였는데, 겉에는 요즘 유행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나는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냥 받았다.

"고마워. 나중에 나도 뭐 사줄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나는 평소에 돈을 한 푼도 안 가지고 다녀서 문구점과 그리 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집에 온 뒤에 나는 그 샤프의 성능을 시험해 보았다. 나는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샤프심을 새로 넣었다. 내가 불안해 하는 이유는 내가 샤프심을 갈았다 하면 샤프들이 다 망가져 버리기 때문이다. 샤프 끝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짤깍 짤깍’ 하는 소리가 나면서 샤프심이 쑥쑥 나왔다.

"휴~ 그래도 이건 성능은 좋네."

그러나 나는 굉장히 부담스러워졌다. 내가 주연이에게 사줄 때에는 이것처럼 좋은 것을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자습시간에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주연이가 내 자리로 찾아왔다.

"안녕? 너는 참 책을 좋아하는 것 같네. 맞아?"

"으,응. 좋아해. 너는?"

"음, 나도. 나는 특히 판타지 소설과 만화책을 좋아하는 편이야. "

‘ 판타지 책! 나도 판타지와 역사책을 좋아하는데! ’

"그렇구나. 그나저나... 너 아침자습 안 하니?"

"아, 그렇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안녕!"


그리고서는 나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연이의 행동에는 수상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새 친구가 생기니 나는 아무래도 좋았다.

박가민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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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21 21:51:08
| 정말 재미있네요. 다음편이 기대되요.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5-29 20:13:04
| 재미있습니다. 다음편이 빨리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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