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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채지희 나누리기자 (상해한국학교 / 6학년)

추천 : 239 / 조회수 : 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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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향초만들기 도전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과학실험 숙제인 아로마 향초 만들기를 하려고 우리 학교 누리집에 들어갔다. 어라? 그런데 아로마 향초 만들기 방법이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께서 사용방법이 적혀있는 글을 주셨지만, 나는 그 종이를 받지 못하였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걱정이 스쳐갔고, 하나의 해결책이 떠올랐다. ‘옆동인 은영이랑 같이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행이도 은영이가 허락을 했고, 나는 부랴부랴 준비물을 챙겨서 은영이네 집으로 갔다. 은영이네 집으로 가는 시간은 뛰어서 1분밖에 되지 않았다.

우선 들뜨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종이컵 위에 덮여진 종이를 띄어냈다. 우리보다 먼저 아로마 향초를 만들어본 유빈이의 조언대로 크레파스를 아주 많이 긁어서 파라핀이 든 종이컵에 넣었다. 은영이는 밝은 연두색, 나는 밝은 보라색 크레파스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긁었다.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하고 생각할 만큼.

그리고 우리들은 위 사진처럼 하얀색 파라핀을 마법처럼 보라색, 연두색으로 변신시킨 후, 중탕을 해서 파라핀을 녹였다. 냄비에 물을 3분의 1 정도 부은 만큼, 종이컵 두 개를 넣었다. 그리고 제발....하는 마음으로, 긴장되는 마음으로 녹는 장면을 지켜 보았다.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 장면을 보니 뿌듯했다.

아니, 그런데 이럴수가! 조금씩 물 색깔이 이상해지는가 싶더니 종이컵이 펑 하고 터졌다. 종이컵이 너무 얇았던 탓일까? 아니면 방법이 틀렸던 탓일까? 우리들의 기대도 펑 터져 버렸다.

우리들은 물티슈랑 쓰레받이로 열심히 치웠다. 냄비에 눌러붙은 파라핀이 잘 떨어지지 않아 한동안 고생을 했다. 이제 준비물도 다 써버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대로 칭찬스티커는 날라간 것일까? 완성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이대로 헤어질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우리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그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은영이네 집에 쓰다 남은 양초가 있다는 것~ 그 양초를 재활용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들은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어차피 양초 만들기 실패한 것, 재활용이라도 해서 그 기쁨을 시식이라도 해 보자는 마음으로 말이다.


원래 아로마 향초 만들기의 방법은 이러했다.

1.컵에 파라핀 넣기
2. 냄비에 중탕하여 파라핀 녹이기
-크레파스등을 긁어 넣어 함께 녹이면 예쁜 색깔이 나온다.
- 녹는 중에 엄마향수를 살짝 넣으면 초에 향기가 난다.
3. 초모양 플라스틱 그릇에 심지 세우기
4. 초모양 플라스틱 그릇에 파라핀 붓기
5.식도록 기다리기

하지만 우리들의 방법은 이와는 달랐다. 다른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미 파라핀과 향수, 색소 등이 들어간 굳은 못생긴 양초를 칼로 긁어냈다. 그 다음에는 얇은 종이컵인 아닌 유리컵에 그것들을 넣어 터지는 위험을 방지하였다.


그 다음에는 같다. 중탕을 하여 그것을 녹였다. 위의 첫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조금씩 물이 보일 것인데, 녹고 있는 증거이다.

아까 실험에서는 이 상황에서 종이컵이 터졌었다. 하지만, 우리는 얇은 종이컵이 터질 위험을 방지하였지 않았는가? 제발... 하고 간절한 바람으로 제발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를 바랐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였다. 지금 또 실패한더라도... 음... 그래도 상관 없었다. 그저 은영이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우리들의 걱정과 달리 재활용 양초는 잘 녹아가고 있었고, 웬지 느낌이 좋았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유리컵에 든 것이 모두 액체로 변했다. 나는 파란색, 은영이는 연두색으로! 이제 된 것일까? 우리가 원하는.. ‘성공’ 이라는 시간에 다다르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유리컵을.. 재빨리 틀에다가 부었다!!다른 반 친구들이 한 것이랑 결과가 같았다~~비록 재활용 향초이긴 하지만, 아로마 향초를 만든 것 만큼 너무나도 기뻤다.

매끈하고 예쁜 파란색으로 완성된 재활용 향초~ 마음은 더 뿌듯했고, 실패 후 성공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기뻤다. 나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실패 후엔 반듯이 성공이 기다린다는 것을!



채지희 나누리기자 (상해한국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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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5-19 16:35:07
| 종이컵으로 해서 실패했지만 다른기자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었네요. 저도 예전에 초만들기를 해 봤는데 재활용은 아니었습니다. 재활용으로 만들어 향초를 만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냄새날때 초를 피우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보아야 되겠습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1-05-19 20:12:12
| 한번도 안 만들어봤는데 채지희 기자님 기사 보니 한번 만들어볼 용기가 나는데요. 무엇보다 기사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실패 후엔 반듯이 성공이 기다린다는 글이 딱 좋은데요.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5-19 23:03:44
| 임기영 기자님, 최리아 기자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뿌듯하네요^^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1-05-19 23:27:12
| 실패 뒤엔 반드시 성공이 있다!
정말 기쁘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않되는 일이 해결되었을 때엔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정말 즐거운 체험하셨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감다정
서울장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5-20 15:22:34
| 정말 다행이네요. ^^
정말 기쁘셨을 것 같네요.
신지혜
영훈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5-20 16:42:08
| 실패하셨는데도 포기하지 않으신 채지희 기자님의 모습을 본받아야겠어요^^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5-20 22:06:09
| 양유진 기자님, 감사합니다!! 맞아요.. 포기할 것 같았던 일이 성공이 되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죠! ^^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5-20 22:06:59
| 김다정 기자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정말 기뻤어요.
신지혜 기자님도 선플 감사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이상언
서울거원초등학교 / 5학년
2011-05-21 18:43:37
| 우와! 의지가 대단하신가 봐요! ^^
이번에도 채택을..
이상언
서울거원초등학교 / 5학년
2011-05-21 18:43:54
| 추천했어요.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23 18:12:17
|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0^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27 21:30:53
| 정말 멋진 기사네요. 저도 유치원때 아로마 향초를 만들어 본 적이 있었어요. 이 방법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파라핀과 심지를 구해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최민준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2011-05-31 17:32:01
| 과제 집착력이 대단하세요!결국은 해내셨구요.성취감이 대단하셨겠어요. 저도 향초를 만들어 보긴 했지만...
훌륭하십니다.
추천드려요.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6-01 14:15:37
| 저도 만들어보고 싶어요~파라핀이랑 심지랑 플라스틱 틀까지 준비할게 많긴하네요^^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8-13 18:19:41
| 저도 만들었었어요. 냄새도 좋고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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