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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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온은 내 방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지금 방 안에 있다. 나는 치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부분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거짓 선생님의 수업 내용이 떠올랐다.
"오늘은 악어의 눈물에 대하여 배워 보겠어요. 악어는 아무렇지도 않으면서 연기하듯 눈물을 흘려 다른 동물들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다가오면 그 때에 그 동물을 잽싸게 잡는 거지요. 악어의 눈물은 일종의 연기, 거짓과 같습니다. 연기를 이용해 거짓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나가는 것이지요."
혹시 치온은, 악어의 눈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물의 사제라는 별명이 붙혀진 것이 아닐까? 나는 치온에게 자연스레 물어 보았다.
"아빠, 아빠는 왜 눈물의 사제에요?" "아, 오르다. 이런 말은 죽어서도 아무에게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사실 이 아빠는 이 곳 사람이 아니란다. 아빠는 저 멀리 다른 별에서 왔단다. 친구들과 지구와 놀러 왔지. 아빠의 절친한 친구는 루드였어. 그런데 이제 루드의 얼굴조차 잊어버리고 말았구나. 오, 루드. 그런데, 어느 날 루드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너무 슬펐지.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이곳에 나라를 세우게 되었고 절대 죽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열심히 살았지. 그동안 악어의 눈물을 연구하고 말이야. 나는 그때 지상 최고의 악어 눈물 방법을 알아내었어.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빼앗고 꼬시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뒤부터 사람들이 나에게 눈물의 사제라고 부르더구나." "그런데 왜 눈물의 제왕도 아닌 사제로 지은 거지요?" "처음엔 나도 몰랐단다. 그런데 저 다른 나라에는 나보다 더 악어의 눈물을 잘 소화해 내는 완전히 진실의 눈물이 메말라버린 사람이 있다고 하는구나. 그 사람이 울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는구나. 나도 어서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