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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판사 (대법원행정처 홍보심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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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더하기] 어린이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긴장했어요.

청와대가 발간하는 어린이 인터넷 신문인 푸른누리의 기자단이 4월 9일 오후 4시에 대법원을 방문하였다.


오는 4월 25일 법의 날을 기념하여 어린이 기자들이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전국의 각급 법원을 취재를 위하여 방문하고 있는데, 이날 방문은 그 중 하나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평소 필자는 대법원의 홍보심의관으로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대법원에 견학을 온 분들과 대화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이번 어린이 기자단이 대법원을 찾은 것을 견학이 아니라 방문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린이 기자단이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취재를 위하여 대법원에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린이 기자들은 법원전시관에서 법원의 이모저모를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살펴보는 것으로 취재를 시작하여 소법정, 대법정을 둘러보았다. 대법정에서 이루어진 판사와의 대화시간에 어린이 기자들은 궁금함을 풀기 위한 견학생의 질문을 넘어 ‘가까운 친척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재판일 경우 다른 판사에게 넘겨야 하느냐’, ‘너무 딱한 사정이거나 너무 괘씸한 사람을 재판할 때 판사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공정한 판결을 하느냐’, ‘판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느냐’ 등 어른들 못지않은 날카로운 질문을 하곤 하여 필자를 난감하게 하였다.

대화시간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고 오히려 인터뷰를 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더욱이 자신의 질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동료기자들의 질문에 대하여도 취재수첩에 열심히 기재하는 등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벌써부터 어떠한 기사가 나올까 궁금해지는 한편, 어린이 기자들의 예리한 눈길에 필자가 어떻게 비춰졌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 뒤 어린이 기자들은 법원 직원의 안내로 돌아본 법원전시관을 다시 한 번 찾아 이전 취재과정에서 자신들이 놓친 점은 없는지 살펴보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질문을 또박또박 명확히 표현하고 정확한 취재를 위하여 꼼꼼하게 살피는 어린이 기자들의 모습은 어른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 기자들의 취재 대상이 된 것은 다시 느껴보기 어려운 유쾌한 경험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대법원행정처 홍보심의관 판사 신동훈

신동훈 판사 (대법원행정처 홍보심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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