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돌이의 대모험[풍화작용 이야기]

옛날,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야.
옛날에는 돌들도 생명이 있어서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집에서 살았었어.
금강산 꼭대기에도 한 바위 마을이 있었어. 그런데 그 바위 마을에 바위들의 천적인 폭포가 있었던 거야. 어느 날 바위마을에서 가장 큰 딱돌이가 폭포 옆을 지나가다가,

폭포에 빠지고 말았어!
결국 딱돌이는 폭포에 꽂이고 말았지.

며칠이 지났을까....... 폭포가 딱돌이를 깎아 버렸어.
딱돌이는 작아진 채로 강의 중류에 도착했지.
강의 중류는 상류보다 물의 흐름이 완만한 거야. 그 만큼 딱돌이도 천천히 작고 매끈한 돌이 되었어.

그리고는 자신도 모른 채 강의 하류에 도착했어. 그런데 크기가 더 작아져서 자갈이 되어 버린 거야.
딱돌이는 자기가 변한 것도 모른 채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흘러갔어.

며칠 뒤에 딱돌이는 다른 폭포로부터 흘러내려온 다른 자갈들과 만났어.
다른 자갈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흘러가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래가 되어있었어!

모래가 된 채로 해변가에 도착했어.
그런데....... 와~!! 거기에는 수도 없이 많은 모래 친구들이 있었어.
딱돌이는 행복하게 모래 친구들과 살았단다.

김호연 기자 (상해한국학교 / 4학년)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05 16:47:59 | 제가 학교에서 배운 풍화작용을 동화로 정말 재미있게 써 주셔서 공부에 도움이 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