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자임 독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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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토끼산에 사는 토끼, 토리라고 해. 토끼산은 옛날부터 우리들의 소중한 터전이었어. 그런데 요즘 내 친구들이 빵빵 거리면서 움직이는 큰 괴물들한테 치이고 밟혀서 죽고, 나쁜 인간들이 설치해놓은 올가미에 잡혀가고 있어. 더 이상 토끼산은 안전하지 않아. 내 친구들, 찾아주겠니?
사건은 바로 1달 전부터 터지기 시작 했어. 나쁜 인간들이 토끼산에 토끼가 많은 걸 알고 찾아와서 올가미도 설치해놓고, 몰래 총을 가지고 나무 뒤에 숨어서 우리를 잡으려고 해. 우리들은 그런지도 모르고 즐겁게 놀다가 당한거야. 그리고 나쁜 인간들이 이번에는 산을 반으로 자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잘린 산 사이에는 빵빵 거리고 공기를 뿌옇게 만드는 큰 괴물들이 씽씽 달리기 시작했지. 또끼들은 반대쪽 토끼산에 있는 가족 토끼를 보기 위해, 먹을 걸 구하기 위해 그 괴물들을 피해 건너오다가 그 괴물들한테 치이고 밟혀서 죽고 있어.
그래서 우리들은 하루 종일 집에서조차 편하게 있지 못해. 언제 나쁜 인간들이 우릴 노릴지 모르거든. 놀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말이야. 우리들은 옛날 맘 편했던 토끼산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나쁜 인간들! 어떻하면 좋지?
다행히도 토끼산에는 요즘 나쁜 인간들 말고 착한 인간들, 아니 착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 착한 사람들은 무서운 큰 괴물들을 건너가지 않아도 되도록 반대쪽 토끼산에 사는 토끼들을 우리쪽 토끼산에 옮겨주고, 먹을 것도 토끼산 구석구석에 주고 있어. 그리고 우리를 노리던 나쁜 인간들은 경찰이라는 착한 사람들이 잡아가고 말이야!
아직 옛날 토끼산으로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어. 토끼산에 들리는 친구들! 토끼산에 올 때는 꼭 우리 먹을 것도 준비해야해. 그리고 토끼산 사이를 지나갈 때는 주위에 토끼가 없나 잘 살펴줘. 그리고 우리를 노리는 사람이나 올가미가 보이면 경찰이란 사람한테 신고해줘야 해!
그리고 토끼들 말고도, 토끼산 말고도 다른 산에서도 내 부탁 잊지 말고 들어줘. 토끼들은 물론이고 다른 동물 친구들도 나쁜 인간들 때문에 힘들거든.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다 착한 사람들일 거라 믿어. 내 기대 져버리지 않게 동물들을 도와줘! 그리고 지켜줘!
류자임 독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