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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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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독자 (선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1 / 조회수 :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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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4화)

"너희들 앞으로는 얼른 화장실에서 나와서 강순이랑 좀 놀으렴."

"아 네."

"자 그럼 수업 시작 하겠습니다."


나는 수업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왕따여서 그런가? 오늘 남자애들이 괴롭힌 것, 여자애들이 놀린 것이 내 머릿 속을 꽉 채운다.

내가 한참동안 멍을 때릴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강순아! 1번 문제 좀 읽어 볼래? 강순아? 이강순?"

"진따 이강순! 쌤이 1번 문제 풀래!! 야 진따!!"


내 짝 민수가 말하여서 나는 "아..... 그랬구나.."하며 멍 때리는 것을 하지 않고 정신을 차렸다.


"영희는 1칸을 가면 민수는..."

"강순아! 2번 문제 말고 1번 문제를 읽어보렴!!"

"아.... 아... 네.."

"이강순!! 진따다워!!"

"무슨 소리 왕따 다운거지!!"

"어쨌는 웃기긴 웃기잖아! 하하하하"

순식간에 나는 웃음거리가 됐다.


"이강순!! 너 지금까지 선생님 말씀 안들은 거니? 반 1등이라고 지금 선생님이 우습니? 왕따라고 봐줬더니 당장 뒤로 가서 투명의자를 해!! 그것도 10분이나!! 어서!!"

"아.. 네"


나는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피하며 뒤로 갔다.


"시작~!"


투명의자가 시작되었다. 처음은 괜찮았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 다리가 욱신거리고, 팔도 저리기 시작하였다. 선생님이 원망스러웠다. 친구들이 원망스러웠다.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싶다. 이름을 바꾸고 싶다. 지윤이처럼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하아~ 드디어 10분이 지났다. 나에게는 처음하는 벌이라 1시간 만큼 느껴졌다. 이제 선생님도 내편이 아니다. 부모님은 동생편이다. 이 지구상에서 내편이 되어 줄 사람은 누굴까?

강한나 독자 (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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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11-19 20:34:29
| 강순이가 정말 불쌍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11-22 00:38:57
| 강순이가 정말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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