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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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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07 / 조회수 :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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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지구 한 바퀴 여행할래요?

책제목 : 한 권으로 끝내는 만화 세계지리
지은이 : 박정애, 펴낸 곳 : 주니어김영사

세계의 산맥, 강, 평야, 고원, 화산, 사막, 빙하, 호수, 섬, 바다를 이 한 권의 책으로 완벽하게 접할 수 있어서 큰 보물을 얻은 기분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땐 내용이 너무나 광범위해서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만화로 구성해서 쉽게 내용 파악이 되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지구 한 바퀴를 여행한 기분이다. 덤으로 지리박사도 되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1. 산맥을 알아보았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이 어디일까요?” “에베레스트!”
바로 에베레스트이다. 8848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m인데 거의 4.5배 정도 더 높다. “그렇다면, 산맥이란 무엇일까요?” 넓은 범위에 걸쳐서 여러 개의 산봉우리들이 같은 방향으로 열을 지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14개를 ‘히말라야 14좌’라고 부르는데, 14개 중 9개 봉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열을 지어 모여 있고, 5개 봉우리는 북서쪽에 열을 지어 모여 있다. 그건 이곳이 ‘산맥’이기 때문이다.)


2. 강을 알아보았다.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은 어느 강일까요?” “아마존 강!”
아마존은 적도 근처에 있는 열대 기후 지역이다. 일 년 내내 비가 많이 오거나 적어도 6개월 동안 비가 계속 오는 곳인데, 7062km로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다. 나일 강은 사막을 흐르는 강이다. 나일 강이 시작되는 곳은 열대 기후 지역이다. 적도 근처에 내린 비가 북쪽으로 6671km를 흘러가는데, 대부분 사막을 지나지만 상류에서 많은 빗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마르지 않고 계속 흐른다. 미시시피 강은 3778km, 다뉴브 강은 2850km, 라인 강은 1320km로 비가 많이 오는 열대 기후 지역은 아니지만 길게 흐르고 있다. 미시시피 강은 로키 산맥의 눈이, 라인 강과 다뉴브 강은 알프스 산맥의 눈이 큰 역할을 한다. 그 밖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 만들어진 강으로는 아마존 강 말고 갠지스 강, 메콩 강, 콩고 강이 있다. 아마존 강은 브라질에 있고,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에 있으며, 메콩 강은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거치며 흐른다. 그리고 콩고 강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다.


3. 평야를 알아보았다.
“평야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강이 흐르면서 만들어 진답니다.”
“네? 어떻게 강이 흐르면서 넓고 평평하고 기름진 땅이 만들어 지지요?”
계곡을 흐르는 물은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흐르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경사가 급한 상류에서는 주로 주변의 흙이나 암석을 깎아 내는 침식 작용을 하고, 깎인 모래와 점토, 자갈은 흐르는 물을 따라 낮은 곳으로 옮겨지는데, 점토는 물에 떠서 이동하고 자갈이나 모래는 강바닥을 구르면서 이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곳에 다다르면 물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운반되던 흙이나 자갈이 더 이상 이동하지 못하고 강바닥이나 강가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퇴적이라고 한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넘칠 때는 강 주변 저 멀리까지 흙이 쌓인다. 이런 일이 오랜 세월 반복되면 강 주변에 넓고 평평한 땅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평야를 ‘충적 평야’라고 한다. 이때 강 상류에서부터 운반되어 온 흙에는 각종 광물질과 나뭇잎이 부식하면서 만들어진 부식토가 섞여 있기 때문에 흙이 매우 기름지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평야들은 대부분 충적 평야에 해당된다. 호남, 나주, 김해, 논산, 김포평야가 여기에 속한다.

갠지스 강이 만든 힌두스탄 평원,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합작품인 메소포타미아 평원, 중국의 황허 강이 만든 화북 평원, 메콩 강이 만든 메콩 삼각주, 그리고 나일 강이 만든 나일 삼각주가 대표적이다. 처음에 평평한 지층(지각 운동을 받아 구부러지고 끊어지면서 솟아오른 산맥)이 만들어진 뒤 별다른 지각 운동을 받지 않은 곳은 거의 평탄한데다가 약간의 경사지가 있어도 오랜 시간 침식되면서 거의 평평해지게 된다. 이런 평야는 아예 처음 구조부터 평탄하다고 해서 ‘구조 평야’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독일을 거쳐 폴란드, 러시아까지 이어지는 유럽대평원과 미국의 북미중앙평원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팜파스랑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평원도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평야들이다.

4. 고원을 알아보았다.
고원은 높은 평원을 말한다. 바닥이 평평하지만 고도가 높아서 대략 600m 이상이면서 기복이 150m 이내인 지형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평야가 지각 운동을 받아서 그대로 들어 올려 졌다고 생각하면 쉽다. 지각이 오래 전에 만들어져 너무 단단할 경우, 지각을 미는 힘이 약할 경우, 미는 힘이 작용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산맥이 만들어질 때처럼 구부러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들어 올려 진다. 그러면 고도는 높아지지만 평탄했던 지형이 그대로 남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고원으로 콜로라도 고원, 티베트 고원, 브라질 고원, 데칸 고원, 아나톨리아 고원, 이란 고원 등이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원은 어디일까요?”
“네, 티베트 고원입니다.”
그리고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내린 용암이 주변 지역으로 넓게 퍼지면서 계곡을 메우는데, 시간이 지나 용암이 굳으면 역시 높지만 평탄한 지형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고원은 콜롬비아 고원, 아비시니아 고원, 데칸 고원의 북서부가 해당된다. 그리고 빙하가 넓은 범위를 뒤덮는 경우에도 고원과 같은 지형이 되는데, 남극 대륙이나 그린란드가 그런 경우이다. 평탄해진 땅이 그대로 들어 올려 지거나 용암이 계곡을 메운 경우, 또 빙하가 덮은 경우에도 고원이 만들어진다.

5. 화산을 알아보았다.
“화산 폭발은 왜 일어나는 걸까?”
땅속 마그마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아져 지각의 갈라진 틈을 따라 마그마가 분출하기 때문이다. 깊은 땅속은 온도도 높고 압력도 무척 세서 고체의 암석이 액체로 변하는데 이 물질을 마그마라고 한다. 마그마가 땅 위로 분출하면 용암이라고 한다. 보통 용암은 온도가 1000~1200℃이고 흰색이나 붉은색을 띤다. 온도가 좀 낮으면서 점성이 강한 용암이 있고, 온도가 높으면서 점성이 약한 용암이 있다. 점성이 강한 마그마는 땅속에 있던 수증기와 여러 가스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다가 마그마가 분출할 때 분화구 가까이까지 올라와서 압력이 낮아지자 갑자기 빠져나오면서 폭발을 한다. 이때 약하게 굳어 있던 마그마나 분화구 주변의 암석이 폭발로 붕괴되면서 엄청난 양의 암석 파편들이 만들어진다. 크기가 여러 가지인데 계란 크기만 한 것도 있고 팥알 크기만 한 것도 있다. 지름이 4mm 미만은 화산재, 0.25mm 이하의 가루는 화산진이라고 한다. 이 둘을 합쳐서 화산화 라고 한다. 이런 화산이 바로 필리핀 루손 섬의 피나투보 화산이다. 1991년 6월 9일에 이 화산이 폭발하면서 600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지상 4800m 높이까지 연기와 화산재가 치솟아 오르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펴져 나가 서쪽으로 30km 떨어진 곳까지 떨어졌다. 화산 폭발로 인해 수백만 톤의 암석 파편이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수많은 사망자를 냈다.

6. 사막을 알아보았다.
사막이란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많아서 식생이 거의 없는 황무지를 사막이라고 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물의 양보다 수증기로 변해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물의 양이 더 많아서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풀이나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땅이다. 사막은 비구름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맑아서 태양이 늘 내리쬐니까 비가 내리지 않는 거고, 또 물이 고여 있지 못하고 쉽게 증발되는 것이다.
사막이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 ‘열대 사막, 온대 사막, 해안 사막, 한대 사막‘으로 구분한다. 열대 사막은 위도가 15~30° 사이인 열대 기후대에 존재하는 사막이다.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아라비아 반도의 룹알할리 사막,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 사막,아프리카 남서쪽의 칼라하리 사막이 이 위치에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위도가 더 낮은 적도 근처이고 15~30° 즈음에서는 기온은 높지만 비구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땅위에서 달구어진 공기가 상승할 때 구름이 만들어지는데 이 위도대에서는 공기가 하강하는 위치라 구름이 만들어지기 어려워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온대 사막은 위도 40° 부근에서 나타나는데 큰 호수나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거나 큰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습한 바람이 불어오지 못하는 곳에 만들어진다.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은 바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습한 바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미국 서부의 그레이트솔트레이크 사막이나 블랙록 사막은 동쪽과 서쪽이 모두 높은 산맥으로 막혀 있어서 역시 습한 바람이 들어오지 못해서 만들어진 사막이다. 이 사막들은 여름에는 무척 덥지만 겨울에는 상당히 추워서 눈도 내리고 고비 사막은 가장 더운 달에는 평균 41~43℃로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혹독한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한다.
해안 사막은 바닷물의 흐름을 해류라고 하는데, 차가운 바닷물의 흐름을 한류라고 하고 따뜻한 바닷물의 흐름을 난류라고 한다. 그런데 해안에 한류가 흐르면 바닷물이 차가우니까 위의 공기도 차가워져서 지극히 안정된 상태가 된다. 원래 찬 공기는 무거워서 아래로 깔리고 더운 공기는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운 공기가 아래에 있어서 위로 올라가려고 할 때 비구름이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한류가 흐르는 곳은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더운 공기가 없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곳은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칠레에 걸쳐 있는 아타카마 사막과 아프리카 남서쪽의 나미브 사막이 대표적이다.
한대 사막은 한대 기후 지역 전체를 말한다. 지구 공기의 흐름상 공기가 하강하는 곳인데, 연평균 강수량이 약 127mm 정도로 아주 적다. 항상 눈이 내리는 건 아니지만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어서 자주 내리는 걸로 착각한다. 이곳은 기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증발량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건조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 식물이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사막으로 볼 수 있다.

7.빙하를 알아보았다.
남극이나 북극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그런데 눈이 녹지 않고 그 위에 쌓이고 또 쌓이면 무게 때문에 점점 압축이 된다. 여름에 살짝 녹았다 겨울에 다시 얼기를 반복하다 보면 점점 조직이 치밀해지면서 얼음으로 변하는 것이다. 물이 아닌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여서 빙하가 만들어진다.

8. 호수를 알아보았다.
“카스피 해가 바다일까? 호수일까?”
일단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 어마어마하게 크고 물맛이 짜다는 점을 보면 바다라고 볼 수 있지만,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는 점을 보면 호수이다. 카스피 해 주변의 국가들이 10년 넘게 협상을 해 오고 있는데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카스피 해가 바다라면 주변 국가들이 자기 나라의 해안선 길이만큼 영해권을 주장할 수 있고, 카스피 해 바닥에 묻힌 자원에 대한 권리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호수일 경우에는 모든 주변국이 호수의 자원에 대한 권리를 똑같이 나누어야 한다. 카스피 해 주변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5개국이 위치하고 있다.
호수는 제일 깊은 곳이 적어도 5m 이상은 되어야 한다.

9. 섬을 알아보았다.
“세계에서 제일 큰 섬은 오스트레일리아일까요?”
“땡! 틀렸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섬이 아니라 대륙입니다.”
“섬이 가장 많은 바다는 태평양일까요?”
“네. 태평양 맞습니다.”
섬이란 바다, 강, 호수 등 주변이 물로 완전히 둘러싸인 땅을 말한다. 그렇다면 오스트레일리아는 왜 섬이 아닐까요? 섬은 대륙보다는 작고 암초보다는 커야 한다. 보통 오스트레일리아 이상의 큰 육지를 대륙이라 부르고, 그린란드 이하의 육지를 섬이라고 한다. 그린란드가 세계에서 제일 큰 섬이다. 면적이 한반도의 10배 정도이다. 다음으로 큰 섬은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에 속한 뉴기니 섬이고, 보르네오 섬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아프리카 남동쪽의 마다가스카르 섬은 네 번째, 캐나다 북부의 배핀 섬이 다섯 번째로 큰 섬인데, 모두 한반도보다 큰 섬들이다.


10. 바다를 알아보았다.
“지구 지표의 4분의 3을 차지하며, 크게 5개로 나누며, 짠 것은 무엇일까요?”
“네, 바다입니다.”
바다가 육지보다 2배 이상 넓으며, 아주 오래 전부터 지구 표면에 있던 넓고 깊은 곳에 바닷물이 차면서 만들어졌다. 제일 깊은 곳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인데 1만 1034m이다. 바다를 5개로 나눈다는 것은 ‘오대양’을 말하는 것이다. 바다는 모두 연결되어 있지만 다섯 개의 큰 바다로 나누기도 한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를 말한다.

사실 이해도 잘 안 되고, 외울게 너무나 많아서 싫은 게 이쪽 분야였다. 우리나라 지리 하나 알기에도 어려운데 세계지리는 정말 생소한 이름 외우기도 만만찮았다. 그런데 ‘코는 산맥, 이마는 고원, 눈은 호수, 입은 바다, 코에서 흘러 나와 입으로 들어가는 콧물은 강!’ 정말 훌륭한 비유이다. 이런 식으로 책은 세계지리를 우리들 수준에 맞게 잘 정리하였다. 이것만으로도 호기심이 팍팍! 들면서 재미있는 책읽기가 되었다. 역시 처음 생각대로 한 번 손에 든 책은 내려놓을 수가 없다. 지리공부를 정말 재미있게 하였다.

띄엄띄엄 알던 지리 상식이 이 책을 읽은 후 체계가 잡혔다. 캐릭터의 표정도 재미있고 만화만 보아도 내용을 알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단원이 끝나면서 그 내용을 더 깊이 들어가 설명해놓은 ‘더 깊이’부분은 지리에 대한 흥미를 더 유발시켰다. 사회시간에 맛보기 식으로 조금 배워서 얕은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이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들어가고 궁금했던 다른 지리이야기까지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과학보다도 더 흥미롭고 알면 알수록 자꾸만 빠져들었다. 지리가 어렵다는 편견은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사라질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화산 부분을 읽다가 관심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백두산이 수상하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 고도 2744m의 백두산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백두산이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백두산 정상에 움푹 파인 지형이 분화구가 확대된 칼데라이고, 그곳에 물이 고여 칼데라 호인 천지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백두산은 더 이상 분화를 하지 않은 죽은화산(사화산)일까? 그렇지 않다. 백두산은 화산 활동을 쉬고 있는 휴화산이다. 고려 시대인 946년과 947년에 백두산이 대규모로 분화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발해가 갑자기 멸망한 이유가 백두산 폭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로 굉장한 폭발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백두산이 다시 폭발할까? 폭발한다면 언제쯤일까? 최근 대한지질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고, 그 규모는 2010년 4월에 일어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10배가량 커서 반경 수십km 이내 지역은 초토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km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하고 있고, 천지 주변의 일부 암벽에 균열이 생기며, 붕괴 현사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백두산 천지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 가스가 새어 나와 주변 나무가 말라죽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천지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까지 높아지고 헬륨, 수소 등의 가스 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의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한다.

막대한 양의 암석 조각과 화산재, 화산 가스, 수증기가 마구 뒤섞여 계곡이나 산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주변 지역을 뒤덮을 것이다. 펠레 화산이 폭발했을 때 화산 쇄설류가 8km 떨어진 곳까지 1~2분 만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약 2만 8000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처럼 말이다.

현재 백두산 정상의 지형을 고려하면 중국 지린 성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가 무너지거나 갈라지면 북한의 양강도 삼지연군에도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지에 담긴 약 20억 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 이곳에서 발원하는 압록강, 쑹화 강, 두만강 등에 대홍수가 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하늘을 뒤덮으면서 동아시아 일대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경우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지구촌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책 속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다. 지리 상식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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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11-17 17:30:36
| 편집진님,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18:46:35
| 좋은 책이네요. 지리를 공부할 때에는 꼭 필요한 책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12-15 08:38:03
| 정은교 기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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