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만큼 아름다운 호사카 유지 교수의 독도사랑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던 11월 10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세종대학교 새날관 앞에 모였다. 바로 호사카 유지 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서다. 인터뷰하기에 앞서 10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은 각자 자신들이 하게 될 질문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 인터뷰 할 때 주의사항을 듣고 막상 인터뷰를 하러 가니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떨리는 마음을 갖고 만난 교수는 뜻밖에도 푸근한 아빠의 이미지를 가진 모습이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직접 어디론가 뛰어가서 푸른누리 기자들을 위해 음료 두 박스를 사서 양손에 들고 왔다. 나는 이 모습에 또 한번 따뜻함을 느꼈고, 긴장되고 떨렸던 마음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달콤한 음료수를 먹고 편안해졌다. 곧이어 독도에 관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Q. 언제부터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1998년, 학생들은 독도문제가 일어날 때 마다 “교수님은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잘 몰랐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웠다. 일본 사람들은 독도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별로 없다. 일본 사람들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확실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한국 영토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때부터 독도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Q. 독도 사랑이 남다르신데, 독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뽑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A. 독도에서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독도의 모습, 특히 바위가 산처럼 보이게 된다. 그곳에 비가 조금 내릴 때,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Q. 실질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인 상황이지만, 만약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건가요?
A. 가능성은 거의 0%이다. 여태까지의 문제는 다 외교적인 절차로 해결돼 왔다. 하지만 국민들이 “군인을 보내자”고 하는데 그것은 안 된다. 우리도 논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데 반해 일본은 잘못된 논리이지만 제3국이 봤을 때 일본이 더 믿음이 간다. 일본을 지지하는 국가가 80%다. 논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대한민국의 길을 열게 된다.
Q. 트루스 오브 독도를 운영하시는데 교수님만의 홍보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상에서 독도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나 같은 경우는 일본 쪽의 논리를 연구하고, 논리를 통해 극복할 자료를 찾는다. 한국 쪽의 논리를 구축하고 홍보자료를 유튜브에 올린다. 요즘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같은 SNS의 힘이 엄청나기 때문에 SNS 홍보를 하게 된다. 하지만 홍보 내용이 우수해야 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Q. 푸른누리 기자들과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독도 영토 문제와 독도 홍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논리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독도 문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깊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확하게 독도문제를 알아야 하고, 한국과 일본 쪽의 주장을 알아야 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호사카 유지 교수의 말을 들으며 독도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기자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정말 열심히 대답해 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사랑하고 아끼는 영토인 독도가 명백히 한국 땅임을 친구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생각을 키워나가야겠다. 또 독도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세계의 친구들에게도 홍보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 푸른누리 기자들이 되어야겠다.
성효정 기자 (남부초등학교(춘천) / 5학년)
